제1320화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원아는 거들먹거리는 백문희를 바라보며 사윤에게 이 쪽 상황을 간단히 설명했다.
사윤은 염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는 도와주겠다고 했다.
원아가 통화를 마치자 백문희도 병원장과 통화를 끝낸 상태였다.
백문희는 이곳에 인맥이 있어 병원장이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었다.
소은은 여전히 이수의 귀를 막은 채 속으로 이를 갈았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백문희는 여전히 동준에게 매달리며 자신과 두 아이를 다치게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백문희도 한 아이의 어머니면서 어떻게 남의 아이에게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
그동안 소은은 계속해서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그녀는 아이들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백문희는 팔짱을 낀 채 경멸하는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봤다.
“내가 이미 병원장에게 연락했으니 너희들은 병원에서 쫓겨날 때까지 기다려!”
소은은 화가 나서 떨리는 몸으로 이수를 품에 안았다. 만약 그녀의 아이들만 아니었다면 진작 백문희를 경찰에 신고했을 것이다.
전에도 백문희는 계속해서 소은과 딸들에게 해를 입혔지만, 소은은 꾹 참았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동준은 항상 소은의 편에 있었고 마음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여기는 병원이야! 네가 이럴 권리가 없어!”
소은이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일수가 아직 주사를 맞고 있는 터라 싸움 때문에 쫓겨날 수는 없었다.
백문희는 코웃음을 쳤다.
“권리가 있는 사람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주소은, 넌 동준을 빼앗아 가면 평생 근심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 동준이 너를 택했다고 해도 너는 여전히 비천한 개미일 뿐이야. 다른 사람의 남편을 꼬셔 놓고도 창피를 모르는 여자라고!”
백문희는 무지막지하게 욕설을 퍼부었고 사람들의 관심이 그리로 쏠렸다. 복도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영문을 모르는 사람은 소은을 내연녀로 여기고 손가락질했다.
원아는 백문희의 말에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원아는 휴대폰을 들어 백문희 앞에 보여주며 차갑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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