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7화 그는 능력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원아는 그곳에서 나오자마자 골목 모퉁이에서 침을 가지고 온 통에 삼키지 않은 알약을 넣었다. 지난번에 수집한 약의 성분이 적어 제대로 연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수집해야 했다. 그녀는 통을 가방에 집어넣었다. 원아가 막 택시를 잡는 순간 알렉세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아가씨, 저는 이미 탑승을 마치고 A시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어요.] 원래 원아와 같이 출발하려 했지만 마무리할 일이 있어 날짜를 바꿨다. [그래. 알았어. 조심히 와.] 원아는 알렉세이에게 답장을 보낸 후,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다시 문소남에게 톡문자를 보냈다. [대표님, 조금 전 헨리를 문씨 고택으로 돌려보냈어요.] 원아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한편, 소남은 ‘염초설’의 문자를 받은 후 침대에 누웠다. 지금 M국은 저녁이다. 소남은 막 회사 일을 마치고 몸이 피곤한 상태였다. 눈을 감는 순간, ‘염초설’의 얼굴이 생각났다. 소남은 다시 눈을 떴다. 마음 속이 복잡했다. ‘염초설…….’ 그는 그녀의 카카오스토리를 살펴봤다. 아무것도 없었다. ‘깨끗한 사람인 것 같은데…….’ 소남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천천히 눈을 감았다. 그때,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회사 기술팀 부장이 전화를 걸어 소남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소남은 그의 보고를 듣고는 표정이 굳어지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지금 바로 가지.” …… 다음날. 원아는 일찍 일어나 알렉세이의 방 문을 열었다. 역시 알렉세이는 언제 왔는지 그곳에 누워 자고 있었다. 분명히 한밤중에 돌아왔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알렉세이를 방해하지 않았다. 그리고 아침을 만들어 상 위에 놓고 조금 먹은 후 회사로 향했다. 연수를 다녀왔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보고를 해야 했다, 원아는 주지혜를 통해 회의실에서 회의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회의실에 들어서자 개발팀의 인원은 거의 도착 전이었다. 잠시 후, 회의가 열렸고 원아와 서두인 교수가 각각 보고를 했다. 조재하 교수는 그들의 보고를 들은 후 마무리했다. “두 분 모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