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3화 도무지 길피를 잡을 수가 없군
사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습니다.”
서두인 교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해요. 해양 미생물에 있는 마취 성분은 극히 소량이어서 수백 마리에서 추출한다 해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아요. 그런데 대체 어떻게 그 약을 만든 걸까요?”
그러자 사윤이 대답했다.
“그걸 만든 사람에게 직접 물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기술은 없었으니까요. 그로 인해 서 교수님과 다른 분들이 기절한 거라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는 거겠지요.”
“이 기술을 알게 된다면 정말 좋겠네요!”
서두인 교수가 감탄했다.
원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 약을 잘 알았다. 약 성분의 추출 방법은 다닐이 스스로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만약 이 방법이 새상에 공개되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지만 다닐은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물론 원아에게도 알려주지 않았다.
사윤은 ‘염초설’을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니 마치 이 일과 무관한 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염 교수였다.
“염 교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배사윤이 물었다.
“정말 이런 기술이 있다면 왜 그걸 공개하지 않겠어요?”
원아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녀는 더는 할 말이 없었다.
서두인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만약 이 기술을 가지고 특허를 신청했다면, 틀림없이 많은 돈을 벌었을 겁니다!”
사윤은 서두인 머릿속에는 온통 돈뿐인 걸 보고 그런 사람과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원아 역시 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녀는 사윤을 향해 말했다.
“배 선생님, 문 대표님께 결과지를 드리러 오신 건가요?”
“네.”
비록 소남이 자신은 잘 알아볼 수 없다고 말 하긴 하지만 직접 보여 주어야 했다.
사윤은 회사로 소남을 만나러 갔다가 일찍 퇴근했다는 말을 듣고 바로 호텔로 달려왔다. 그런데 마침 ‘염초설’과 서두인 교수 일행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들은 연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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