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1화 누나가 내 엄마가 되게 할 거예요
비록 이단이 살해당한 시간에 ‘염초설’이 연수 중이었고, 그의 죽음이 그녀와는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소남은 왠지 이번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다고 느꼈다.
원아는 소남이 자신을 떠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정말 이단의 죽음과 자신은 직접적인 관련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아무렇지 않았다.
“조직폭력배 간의 파벌 싸움으로 조직 사람들이 죽는 일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잖아요.”
알렉세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현재 경찰은 이단과 그의 부하들의 죽음이 조직폭력배 간의 싸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괜히 알렉세이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그들이 자신을 찾을 수도 없을 테고 원아도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래요.”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하지만 온통 신경은 알렉세이에게 향해 있었다. 그는 ‘염초설’과 혈연관계가 없는 남매라고 했지만 두 사람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딱히 남매 같지도 않았다.
냄새에 민감한 문소남은 알렉세이가 집에 들어오자 그에게서 약 냄새가 나는 것을 눈치챘다. 소남이 알렉세이를 향해 물었다.
“알렉세이 씨, 이번에 M국에는 왜 온 거죠?”
“제가 처리해야 할 일 좀 있어서요.”
알렉세이가 대답했다.
원아는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얼른 끼어들었다.
“대표님, 대학생들은 어떻게 처리되나요?”
“법대로 처리할 거예요.”
문소남은 동정이나 연민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투로 말했다.
원아는 소남이 이렇게 말할 줄 알고 있었다. 그는 가족과 아내 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자비란 없었다. 특히 그를 해치려 한 자들에게는 더욱 그랬다.
알렉세이도 대략적인 상황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대학생에 불과해요.”
소남은 눈썹을 찌푸렸다. 알렉세이의 말은 마치 부모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자기 자식을 보호할 때 쓰는 말 같았다.
알렉세이가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우리 누나를 다치게 하려 했기 때문에 이대로 끝낼 수는 없어요.”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원아가 두 사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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