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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9화 감시하기 위해서다

아침을 반쯤 먹었을 때 서두인 교수 일행이 식당에 들어섰다. 서두인은 원아의 테이블에 한 사람이 더 있는 것을 보고, 의심스러운 얼굴로 다가가 인사했다. “염 교수, 오늘은 일찍 나왔군요.” “네, 제가 좀 일찍 일어났어요. 좋은 아침입니다, 서 교수님.” 원아는 서두인이 뭔가 가십 거리를 찾기 위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서두인 교수는 웃으며 헨리와 알렉세이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이수혁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면서 이미 서두인 교수에게 문소남의 접대 일정으로 염 교수가 헨리를 보게 되었다고 설명했었다. 그래서인지 서두인은 오늘은 아이가 염초설과 함께 있는 것이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 대신 염 교수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남자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가까이서 보니 꽤 멋있군.’ 서두인 교수가 물었다. “이분은 누구시죠?” “제 동생이에요. 우리 부모님께서 재혼하셨거든요.” 원아는 서두인이 더 이상 묻지 못하도록 미리 말했다. “아! 염 교수님의 동생분이군요. 정말 멋있으시네요.” 서두인이 미소를 지었다. “그런데 염 교수는 R국에서 오지 않았나요? 왜 동생은 M국에 있어요?” 평소 서두인을 싫어하던 헨리가 나섰다. “할아버지, 우리도 M국 사람은 아니지만 M국에 있잖아요.” 서두인은 아이의 말에 멍한 얼굴이었다. ‘평소에 나를 보고도 먼저 인사한 적이 없어. 그런데 이제 할아버지라고 부르다니!’ ‘내가 그렇게 늙어 보이나?’ 서두인 교수는 화가 많이 났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화난 표정도 짓지 못한 채 웃어 보였다. “우리 막내 대표님 말씀이 맞아요. 여러분, 식사 맛있게 하세요. 저도 아침 먹으러 가야겠군요.” 원아는 티슈로 헨리의 입가에 묻은 소스를 닦았다. 방금 헨리가 한 행동은 예의가 없는 것이긴 했지만 아이의 잘못만은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서두인 교수는 남자면서도 할 일 없는 아줌마들보다 더 가십을 좋아했다. 헨리는 우유를 한 모금 마시며 눈살을 찌푸렸다. “누나, 나는 저 할아버지가 별로예요. 왜 저 할아버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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