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4화 누나를 괴롭히지 마세요
원아가 수건을 물에 담그자, 소남은 환자복을 벗고 튼튼한 상반신을 드러냈다.
원아는 얼른 시선을 돌렸다.
소남은 몸이 아주 좋았는데, 바쁘게 일하는 남자가 어떻게 이런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운동할 시간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3년이 지났는데도 그의 몸매는 여전히 훌륭했다. 원아는 그가 어떻게 몸을 유지할 수 있는지 궁금했다.
순간, 전에 두 사람의 피부가 맞닿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원아는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남의 매력은 거절할 방법이 없었다.
소남은 옷을 한쪽에 내려놓고 그녀가 건네준 수건을 받아 몸을 닦기 시작했다.
원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에게 닦아 달라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소남은 그녀의 얼굴이 빨개진 것을 눈치챘다.
‘부끄러운 건가?’
그는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몸을 훑어보았다.
남자로서 자신의 몸매에 자신감이 넘쳤다. 소남은 그녀가 여전히 자신을 보려 하지 않자 물었다.
“언제까지 얼굴을 돌리고 있을 생각이에요?”
“아…….”
원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소남은 수건을 다시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이것 좀 씻어줘요.”
원아는 수건을 받아 깨끗하게 씻고 꼭 짜서 다시 소남에게 주었다. 하지만, 시선은 다른 곳에 두었다.
그는 몸을 닦으면서 말했다.
“오늘 경찰서에 가서 뭘 알아냈어요?”
원아는 깜짝 놀랐다.
‘이 남자는 내가 경찰서에 갔을 때도 날 감시하고 있었던 거야?’
국내에서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는 외국이 아닌가! 이런 데에도 소남 씨의 사람이 있다니…….
“대표님, 사람을 시켜 절 미행한 거예요?”
원아는 덤덤한 목소리로 물었다.
“염 교수가 경찰서에 갔을 때, 마침 그 곳에 내 변호사가 있었어요.”
문소남은 같은 자리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닦았다.
원아는 그의 설명을 들으며 침착하게 말했다.
“대표님의 변호사는 저를 모를 텐데요?”
“그 변호사는 바울과 윌리엄의 일을 처리 중이에요. 현지에서 매우 유명한 사람인데 자료 한 번만 검색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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