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2화 지금 내 약을 의심하고 있는 건가?
헨리는 급하게 도시락 통을 열었다. 곧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 나왔다.
동준이 보니 도시락 통 안에 담겨 있는 음식은 색도 예쁘고 냄새도 좋았다. 정말 맛있어 보였다…….
동준은 침을 꿀꺽 삼켰다. 비록 그는 소남 부자만큼 입맛이 까다롭지는 않지만, 오늘 자기가 사왔던 음식은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기에는 한없이 모자랐다.
동준은 속으로 염 교수가 자기 도시락도 준비해서 그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하고…….
그때, 원아가 도시락 중 하나를 동준에게 건네주었다.
“이것은 동 비서님 거예요.”
“제 것도 있어요?”
동준은 놀란 얼굴이었다. 도시락이 세 개만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몫은 없는 줄 알았다.
“네, 어서 드세요.”
원아가 마지막 도시락을 들며 말했다.
동준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이걸 저에게 주시면, 교수님은…….”
“저는 이미 먹었어요.”
그녀는 도시락 통을 들고 소남이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가 상을 펼쳤다.
“대표님, 식사하세요.”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한쪽에 내려놓았다.
원아가 살펴보니 소남의 머리맡에는 서류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니! 그는 자신의 몸을 조금도 돌보지 않았다.
원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소남은 그녀의 표정 변화를 알아차렸다.
‘저 표정은 뭐지? 나에게 불만이 있는 건가?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어?’
동준과 헨리는 이미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소남은 그들을 바라보다 말했다.
“물 한 잔 주세요.”
“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따뜻한 물 한 잔을 건넸다.
문소남은 물을 한 모금 마시더니 천천히 식사를 시작했다.
그의 먹는 모습은 여전히 차분하고 우아했다. 전혀 배고픈 것 같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보며 원아는 소파에 앉았다.
식사를 마친 헨리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누나, 누나가 만든 요리가 너무 맛있어요.”
동준도 칭찬했다.
“염 교수님, 요리 솜씨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어요.”
“별거 아니에요.”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휴지를 꺼내 헨리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