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4화 그는 중독됐다
원아는 조잡한 위치추적기를 보고 이번 일이 안드레이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녀는 위치추적기를 부순 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래도 안드레이와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그녀는 답답했던 마음 씻어 내리 듯 세수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다른 곳.
동준이 경찰에 신고해 윌리엄과 바울은 나란히 경찰서로 끌려갔다.
동준 역시 사건 해결을 위해 함께 경찰차에 탔다.
경찰서.
윌리엄과 바울은 수갑을 찬 채 같은 심문실에 들어갔다.
아직 변호사를 기다리느라 아직 본격적인 심문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윌리엄은 손에 채워진 수갑을 보며 초조했다.
그는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사고를 자주 쳤다. 하지만 이렇게 경찰서에 온 적은 없었다. 오늘은 사람을 다치게 하고 말았다!
만약 이번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범죄 기록이 남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아버지가 자신을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뭐가 그렇게 걱정돼서 그래? 걱정하지 마. 너희 부모님이 분명히 잘 처리하실 테니까. 나는 뭐…… 나도 걱정 안 해!”
바울은 가정형편이 보통인 데다 변호사도 없지만 윌리엄보다 훨씬 침착했다.
“그 남자, 보통 사람 같지 않아.”
윌리엄은 여전히 불안했다.
그는 문소남에게 상처를 입힌 후, 그가 롤스로이스에서 내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차는 M국 전체에서 10대가 넘지 않는 차였다.
그는 부자 아니면 신분이 높은 사람이 분명했다.
자신의 집안은 그런 재벌 남자와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윌리엄은 생각할수록 가슴이 두근거리며 책상 위에 놓인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불안해하는 월리엄을 보며 바울이 비웃었다.”
“걱정 마. 그 남자는 절대 네게 책임을 묻지 않을 거야. 어쩌면 반대로 너에게 부탁할 수도 있어.”
“왜 그렇게 말해?”
윌리엄은 침착한 바울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바울은 다리를 떨며 대답했다.
윌리엄에게 준 스위스 맥가이버 칼에는 암시장에서 사 온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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