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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더구나 네 아빠는 아내가 있잖아

헨리는 문이 닫히는 소리를 듣자마자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는 조급한 마음을 참으며 한참을 기다리다가 침대에서 내려왔다. 문을 살짝 열고 거실을 내다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아빠는 분명 잠들었겠지?’ 헨리는 씨익 웃었다. ‘아빠가 초설 누나랑 같이 못자게 하니까 내가 직접 만나러 갈 수밖에!’ ‘어차피 같은 호텔 안에 있는 거라 가출하는 건 아니니까 괜찮을 거야!’ 헨리는 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하고 껑충껑충 뛰며 조심히 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대로 밖으로 나갔다. 한편, 문소남은 밖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아직 잠이 완전히 들지 않은 상태인 데다 방문이 닫혀 있지 않아 바깥 소리가 잘 들렸다. 헨리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는 중이었다. 마침내 문이 열리고 안에 있던 호텔직원이 헨리를 발견하고는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꼬마야, 왜 너 혼자 있니? 부모님은 어디 계시고?” 영어로 말하는 그녀의 질문에 헨리를 유창하게 대답했다. “우리 엄마를 찾으러 가려고 해요.” 그녀는 영리하고 귀여운 헨리의 대답에 마음이 약해졌다. “엄마가 어디에 계시는데?” “우리 엄만 1218호에 계세요.” 헨리는 ‘염초설’의 방 번호를 말해주었다.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그녀가 의심을 할지도 몰랐다. “거긴 12층이잖아? 그런데 넌 왜 18층에 있는 거니?” 그녀는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만약 객실 카드 키가 없었다면 그녀를 속일 수 없었을 것이다. 하물며 헨리는 지금 잠옷을 입고 있었다. “우리 아빠가 18층에 계세요.” 헨리는 뒤를 돌아보았다. 아빠가 보이지 않아 안심이 됐다. “우리 아빠랑 엄마가 오늘 싸워서 서로 다른 방에 있어요. 그런데 전 엄마 없이는 잘 수가 없어요.” 직원은 헨리의 귀여운 얼굴에 슬픔이 가득한 것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 어른들의 감정 싸움에 괜히 아이가 피해를 입는 것 같았다. “그랬구나, 그럼 얼른 타. 이모가 엄마한테 데려다 줄게.” “이모는 참 좋은 분이에요.” 헨리는 얼른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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