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1화 염 교수가 왜 그렇게 좋아?
소남은 눈썹을 찌푸린 채 아들을 바라봤다.
헨리는 두 손을 허리에 올려 놓고 소남을 바라봤다.
“아빠, 다음에는 초설 누나의 방도 우리와 같은 층에 배정해 주세요.”
엘리베이터에는 소남 부자 외에 다른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언어가 달라 두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그다지 말 조심을 하지 않아도 됐다.
“회사 경비에는 제한이 있어.”
헨리는 나이가 어려서 정확한 단어의 뜻은 몰랐지만 대충 돈 때문이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었다.
“아빠는 돈이 많잖아요!”
헨리가 불만 섞인 얼굴로 말했다.
소남은 아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염 교수가 우리와 같은 층에 있으면 좋겠어?”
헨리는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 누나를 찾아가기 쉽잖아요!”
아이는 오로지 ‘초설 누나’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었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자 소남은 왼손으로 캐리어를 끌고 오른손으로 헨리의 손을 잡고 내렸다.
“염 교수가 왜 그렇게 좋아?”
소남이 헨리에게 다시 물었다.
헨리는 곰곰이 생각했다.
‘좋아하는데 이유가 필요해요? 그냥 좋아요.’
아이는 얼른 대답했다.
“누나를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았어요!”
소남이 객실 문에 카드 키를 대자 문이 열렸다.
헨리가 호화로운 내부를 보고 감탄했다.
“아빠, 방이 정말 커요. 방이 두 개니까 하나는 누나에게 주면 같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왜요?”
헨리는 실망한 표정으로 소남을 바라보았다.
“남들이 오해할 수 있어.”
소남은 짐을 내려놓고 객실을 둘러봤다. 그리고는 다시 아들을 바라봤다.
헨리는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소남이 설명해 주었다.
“아빠는 아내가 있어. 즉 네 엄마가 있기 때문에 염 교수와 같은 방을 쓸 수 없어. 그렇지 않으면 서로가 오해를 받게 될 거야.”
헨리가 다시 물었다.
“그럼 부부여야 같은 방을 쓸 수 있는 거예요?”
“응.”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헨리가 염초설을 좋아해도 이곳으로 오라고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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