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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두 사람이 모자 관계인 줄 알았어요

원아는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 아이는 우리 대표님의 아이예요. 저는 M국에 출장을 가는 거고요.” 중년 여성은 웃으며 말했다. “아이가 아가씨에게 너무 친근하게 대하고 아가씨도 아이에게 정말 잘 해줘서 두 사람이 모자 관계인 줄 알았어요.” 헨리는 물을 마시고 물병 뚜껑을 원아에게 건네주었다. “난 누나가 제일 좋아요!” 그 말을 들은 원아는 속으로 정말 기뻤다. 헨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마다 그 기쁨은 커져만 갔다. “아이가 정말 귀엽네요. 이렇게 귀여운 아이를 낳은 부모님은 분명 훌륭할 거예요.” 중년 여성은 부러움이 가득한 눈으로 헨리를 바라봤다. 원아는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모로서 자기 아이가 칭찬을 받으면 기쁜 건 당연했다. 헨리는 문소남의 유전자를 똑같이 물려받긴 했지만 자신의 유전자도 받은 건 사실이었다. 헨리는 자랑스러운 표정으로 눈을 깜박였다. “우리 아빠는 정말 멋있어요!” 헨리가 아빠 이야기만 하는 것을 보고 중년 여성이 물었다. “그럼 엄마는 예뻐?” “예뻐요. 하지만 누나가 더 예뻐요.” 헨리는 ‘초설 누나’의 다리에 팔을 기대고 ‘누나’를 올려다보았다. “어머! 이 아이는 아가씨를 더 좋아하나 봐요.” 여자의 말에 원아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소남이었다! 탑승 안내 소리가 들려왔고, 원아는 헨리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헨리야, 이제 비행기에 탑승해야 해.” “네!” 헨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가지고 온 작은 배낭을 메고 ‘초설’을 따라갔다. 동준이 예약한 비행기표는 모두 퍼스트 클래스 석이었다. 탑승권을 제시한 후 다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원아는 수혁의 옆 자리였다. 소남과 함께 앉은 헨리가 떼를 썼다. “아빠, 난 누나랑 같이 앉을래요!” “비행기는 자리는 이미 정해졌어. 어서 얌전히 앉도록 해.” 소남아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방금 문소남은 아들 헨리와 염초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 헨리는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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