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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눈을 감으면 문소남이 생각났다

조재하의 얼굴은 더욱 어두워졌다. 정시예의 말을 소리 없이 인정하는 셈이었다. 정시예는 조재하가 이번 연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그녀는 조재하의 안색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믿을 수 없어 다시 물었다. “그럼 누가 가게 된 거예요?” “염초설과 서두인!” 음침한 얼굴로 의자에 앉았다. 개발팀의 책임자인 그가 이번 연수에 가지 못하게 됐으니 분명 놀림거리가 될 것이다. 조재하는 심각한 얼굴로 시예를 바라봤다. “정시예 씨,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했죠! 그런 일 하나 제대로 못하면 어떻게 합니까?” 시예는 조재하가 자기 탓을 하자 어이가 없었다. 조재하와 서두인 교수의 거래를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그 거래로 이득을 얻지 않았는가? 그녀는 그 일과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만약 조재하가 서두인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면 그 역시 이번 연수를 갔을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조재하는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그녀 탓을 하고 있었다. 사실, 정시예는 다른 교수의 연구보조들과는 관계가 좋았다. 하지만 유독 이수혁과는 동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친해지지 않았다. 그래서 직접 묻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통해 염초설의 연구 진도에 관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 “교수님, 죄송합니다.” 시예는 조재하가 화가 많이 난 것을 알고는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어쨌든 자신이 아랫사람이었다. 그녀 역시 이번 연수 기회가 사라져 마음이 좋지 않았다. 조재하는 콧방귀를 뀌었다. 아쉬운 일이지만 이제 와서 뭘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다고 서두인 교수를 밀어낼 수는 없지 않은가! “나가 봐.” 고개를 숙이고 잘못을 인정하는 시예를 보고 조재하는 마음이 더욱 좋지 않았다. “네.” 정시예는 얼른 자리를 떠났다. 조재하는 정시예를 개인 연구 보조로 삼은 것이 후회됐다. 전문지식이 별로 없어 일 하나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다른 곳. 원아가 사무실로 돌아와 자리에 앉자마자 누군가 문을 두드렸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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