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8화 염초설이야 말로 낯선 사람이다
로라는 비로소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지금 몸이 너무 뜨겁고 고통스러웠다.
“약은 한 알만 먹었어.”
로라가 결국 자백했다.
원아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그 약은 반 알이 최대 복용치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로라는 원아의 말을 믿을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을 겁주기 위해 하는 말 같았다.
“너에게 그 약을 준 사람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거나, 네가 기억을 못한 걸 수도 있어.”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문 쪽으로 걸어갔다.
로라는 약을 받은 그 날을 떠올리려 했지만 머리가 어질어질하면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로라가 무슨 말을 하려고 순간 원아가 병실 문을 열었다.
“사모님이 깨어났어요.”
그녀는 문 밖을 향해 소리쳤다.
문이 열리자 문소남이 헨리의 손을 잡고 들어왔다. 그 뒤로는 주희진과 임문정 그리고 아주머니와 간호사가 줄지어 들어왔다.
로라는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깼어? 어디 보자.”
주희진은 빠른 걸음으로 ‘원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는 마음이 아픈지 눈물을 흘렸다.
“‘원아’야, 대체 어떻게 된 거야?”
로라는 자기가 어젯밤 혼수상태에 빠지기 전에 간호사에게 당부한 말을 떠올렸다. 그래서 주희진과 대화하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 대답했다.
“엄마, 너무 아파요…….”
‘딸’의 신음에 주희진은 얼른‘초설’을 바라보았다.
“초설 아가씨, 어떻게 하지요?”
원아는 아파하는 로라를 보면서 화가 났다. 스스로 자초한 일에 주희진을 걱정시키다니!
생각할수록 원망스러웠다.
“검사 결과지를 보니 사모님은 보통 열 감기인 것이 분명해요. 잘 치료받고 몸조리 잘 하면 나을 겁니다.”
원아가 대답했다.
로라는 머리가 어지러워 정신이 없는 중에도 검사 결과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부릅뜨고 물었다.
“검사 결과라뇨?”
주희진은 설명했다.
“어젯밤 네가 열이 나더니 아무리 해도 내려가지 않았어.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피를 뽑아 검사를 했단다. 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이라고 하니 걱정은 안 해도 돼.”
로라는 자신의 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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