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1화 우리 초설한테 도움을 청하면 어떨까?
“난 우리 엄마를 만나고 싶어요.”
로라는 비록 열이 심하게 나고 있었지만 머리까지 흐리멍덩하지는 않았다.
분명 이번 열도 내려갈 것이다. 그리고 문소남은 이번에도 자신과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주희진에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야 소남이 자기에게 조금 더 관심을 보일 것 같았다.
로라는 주희진의 몸 상태가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고 있으며, 임씨 집안 역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문소남은 현재 상업계의 꼭대기에 서 있지만, 높은 곳일수록 추운 법이었다. 그가 있는 곳에는 늘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고 있었다.
만약 문씨 집안의 배후에 임씨 집안의 세력이 있다면 더욱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저는 사모님의 어머니 연락처가 없어요.”
간호사는 아무 의심도 하지 않았다. 몸이 아프면 엄마가 생각나기 마련이었다.
“핸드폰…….”
로라가 고개를 저었다. 약 때문인지 현기증이 심했다. 자꾸 잠이 왔지만 지금은 잘 수 없었다.
“핸드폰 비밀번호는 0218이예요. 대신 전화 좀 해 줘요.”
“네.”
간호사는 ‘원아 사모님’의 말에 핸드폰을 열어 주희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밤중이라 한참이나 신호음이 계속되었다. 마침내 전화가 연결됐다.
간호사는 그녀에게 ‘원아 사모님’의 상황을 알려주었다.
주희진은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임문정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부부는 급히 옷을 갈아입은 후 병원으로 출발했다.
간호사는 통화를 마친 후 ‘원아 사모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어머니께 말씀드렸으니 걱정마세요. 지금 아버지와 함께 오고 계실 거예요.”
로라는 간호사의 말을 듣고 입꼬리를 올리며 잠에 빠졌다.
소남은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원아’의 상태를 살펴보았다.
고열로 인해 온 몸에 힘이 없어 보였다. 얼굴은 붉었지만 입술은 하얗게 변해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이죠?”
소남은 눈살을 찌푸리며 간호사에게 물었다.
“해열 주사를 맞았지만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알코올로 닦아 열을 내릴 생각이에요.”
간호사는 알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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