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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오늘따라 염 교수님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아니요. 목이 마르네요. 물을 마시고 싶어요.” 로라가 가정부를 바라보았다. 가정부는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물을 따라주었다. 간호사가 얼른 가정부 아주머니를 막아섰다. “오늘은 피검사를 할 거예요. 검사가 끝나야 물을 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나서는 죽처럼 담백한 음식만 섭취 가능해요.” 로라는 간호사의 손에 들린 피검사 기기를 보며 경계했다. “피검사를 꼭 해야 해요?” 로라는 안드레이가 피검사를 마음대로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의 혈액형은 진짜 원아와 달랐다. 문소남은 똑똑한 남자이니 만약 로라가 피검사를 한다면 진짜 정체가 노출될지도 몰랐다. 간호사는 내키지 않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사모님, 사모님께서 입원한 지 24시간이 됐는데도 고열이 계속 반복되고 있어요. 그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검사가 필요해요.” 하지만 로라의 태도는 완강했다. “난 지금 아주 멀쩡해요. 그러니 검사는 필요 없어요.” 그녀는 일부러 침대 머리맡에 놓인 컵을 담긴 물을 들이켰다. ‘꼬르륵’소리가 나며 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사모님! 왜…….” 간호사는 어이가 없는 듯 ‘원아’를 바라봤다. 가정부 아주머니도 멍한 얼굴이었다. ‘원아 사모님’이 이런 행동을 할 줄은 몰랐다. ‘피검사를 하기 싫어서 물을 마셔버린 거야?’ ‘그냥 피 한 번 뽑으면 되는데 뭐가 무서워서?’ 물 한 잔을 다 마신 로라가 간호사르 바라보며 말했다. “난 지금 아주 건강해요. 그러니까 피검사도 필요 없어요. 그래도 계속 내 피를 뽑겠다고 고집한다면 난 당신을 고소할 거예요.” 간호사는 어쩔 수 없이 내과 최진재 교수를 불렀다. 그 역시 ‘원아 사모님’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그녀의 고집은 그 누구도 꺾을 수 없었다. “내가 하지 않겠다는데 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계속 피검사를 하라고 강요하면 당장 퇴원하겠어요!” 최진재 교수는 두 손을 들었다. “알겠습니다, 사모님. 흥분하지 마세요. 피검사 항목을 취소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지금 퇴원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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