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9화 지금부터 더 재미있어지겠군
문소남의 말을 들은 원아는 생각난 듯 주희진을 바라보았다.
“이모, 제가 다시 맥을 짚어봐도 될까요?”
주희진은 그녀의 말에 얼른 소매를 걷어 올리고 팔을 탁자 위에 올려놓았다.
원아는 진지한 얼굴로 그녀의 손목에 손가락을 얹었다.
소남은 그녀의 모습이 사윤이 평소 진맥하던 모습과 별 차이가 없어 전문의처럼 보였다.
잠시 후, 원아는 그녀의 다른 팔을 진맥했다.
주희진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초설 씨, 지금 내 몸 상태는 어떤 가요?”
원아는 작은 소리로 웃으며 말했다.
“이모, 걱정하지 마세요. 계속 약을 드시면 몸이 점점 좋아질 거예요. 보름만 더 있으면 약을 먹을 필요가 없어요.”
약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좋아 치료 과정을 줄여도 될 것 같았다.
“정말요?”
주희진은 의아해했다. 더 오랫동안 약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름이면 괜찮아진다니!
“정말이에요, 돌아가서 약을 조제해 다시 가져 올게요.”
초설의 말에 주희진은 부드러운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무 번거롭지 않겠어요? 처방전을 주면 한약방에 가서 조재해도 되는데.”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엄마를 위해 이런 일쯤은 기꺼이 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한약방에서 항시 좋은 약재를 쓰는 것은 아니었기에 믿을 수 없었다. 혹시라도 나쁜 재료를 사용해 엄마의 건강이 나빠진다면 큰 일이었다.
“약재는 제가 직접 가서 사야 해요. 저는 약재에 대해 잘 아니까 좋은 것으로 살 수 있거든요.”
주희진은 ‘초설’의 말에 감동하며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
“그럼 초설 씨에게 부탁할 게요. 고마워요.”
“네, 제가 잘 조제해 올 게요.”
원아가 엄마인 주희진을 보며 미소 지었다.
주희진은 ‘초설’의 손을 잡고 놓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그녀와 가까이 있는 것이 좋았다. 소남은 마치 모녀 지간처럼 다정한 두 사람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임문정이 소남에게 차 한잔을 따라주며 물었다.
“소남아, ‘원아’는 오늘 왜 같이 오지 않았니?”
남편의 말에 주희진도 물었다.
“맞아, ‘원아’는 왜 같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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