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4화 만약에 더 거절했다간 그가 화를 낼지도 몰랐다
벌써 저녁이 되었다.
알렉세이는 충분히 휴식을 취한 뒤 장비를 챙기며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했다.
그는 방에서 나오다가 원아가 소파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누나, 오늘 출근하지 않았어요?”
“약 때문에 후유증이 있는 것 같아 오늘 휴가를 냈어.”
원아는 알렉세이가 검은 옷과 검은 바지를 입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이제 출발하려는 거야?”
검은색이 몸을 숨기기에 좋은 색이었다. 특히, 밤이나 어딘가를 다쳤을 때…….
“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입고 있던 얇은 외투를 벗었다.
그녀도 검은 옷과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다.
“누나…….”
알렉세이가 놀라며 원아를 바라봤다.
“내가 말했잖아. 이번 임무 수행 너와 함께 간다. 알렉세이, 너는 이미 한 번 다쳤잖아. 네가 더 이상 다치지 않았으면 해. 알리사를 대신해서 너를 잘 돌볼 의무가 있어.”
‘단순히 알리사 누나를 대신해서?’
그는 실망한 얼굴이었다.
알렉세이는 원아가 자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원아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서 어쩔 수 없었다. 알렉세이가 안된다고 해도 따라올 것이 분명했다.
“이번 임무는 아주 위험해요.”
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알아. 위험하니까 같이 가는 거야. 걱정하지마. 내가 도울 테니까 이번 임무는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원아는 검은색 배낭을 멨다. 그녀의 모습은 마치 헬스장에 가는 사람 같았다.
공포의 섬에 있는 자들은 모두 각자의 특기를 갖고 있었다.
힘과 격투 훈련 외에 원아는 주로 약을 조제하는 법을 집중적으로 교육받았다.
알렉세이는 IT분야였다.
“알았어요.”
알렉세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아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려는데 원아가 배를 만지며 말했다.
“우리 먼저 뭐 좀 먹을까?”
알렉세이는 하루 종일 잤고, 원아 역시 한참을 누워있느라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였다.
“좋아요. 뭐 먹을래요?”
그가 물었다.
“수제비 어때?”
원아가 제안했다.
“네,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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