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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남자와 여자가 한 방에 같이 있었다

문소남은 가짜 원아인 로라를 안고 차에 탔다. 병원에 정신없이 도착하자마자 민재에게 입원수속부터 시켰다. 사윤은 병상 옆에 서서 ‘원아’를 간단히 검진했다. “고열 때문에 수분이 부족하니 수액을 놓을게요. 해열제도 같이 처방했으니 별일 없을 거예요.” “응.” 소남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윤은 청진기를 주머니에 넣고 ‘원아’를 바라보다가 다시 소남을 쳐다봤다. 그의 눈에는 의심이 빛이 가득했다. ‘어제 형은 언제 객실에서 나왔을까? 설마 염초설이 술에서 깨어날 때까지 기다린 건가?’ “무슨 일 있어?” 소남이 물었다. 사윤은 고개를 저었다. 비록 ‘원아’가 잠들었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이야기하기에 적합한 내용은 아니었다. “별일 아녜요. 형수님은 내과 교수에게 맡겨 치료할 겁니다. 오늘 밤 제가 학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가거든요.” “응.” 소남의 허락을 받은 사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솔직히 소남이 자신을 가지 못하게 할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전에는 ‘원아’가 조금만 아파도 소남이 매우 긴장해 사윤을 꼭 붙잡아 두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소남은 사윤을 붙잡지 않았다. 사윤은 병실을 나서며 다시 두 사람을 돌아보았다. ‘원아’는 병상에 누워 있고, 소남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원아’에 대한 소남의 감정이 예전처럼 그렇게 깊지 않은 것 같았다. 어젯밤에는 ‘염초설’이 술에 취했을 뿐인 데도 소남은 자신을 놓아주지 않으려 했다. 예전에 문소남은, 낯선 사람은 늘 거부했었다. 하지만, 원아를 만난 후 사람들 과의 관계가 달라졌다. 비로소 인간세계에 돌아온 것 같았다. 그 후에 원아가 납치되어 실종되었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문소남은 다시 사람들과 거리를 두며 가까이하지 않았다. 심지어 ‘원아’와도 거리를 두었고 두 사람 사이는 갈수록 멀어졌다. 소남은 다시 냉담한 얼굴로 사람들을 대했다. 아무도 그의 본심을 알지 못했다. 겉으로는 무관심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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