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17화 기회를 줘도 잡을 줄 모르는군
처음 원아가 주희진을 위해 약을 조제하기로 결정했을 때만 해도 이렇게 큰 파문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임문정의 성격상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더라도 조용히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소남의 존재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어느 곳이든 문소남이 나타나는 곳은 늘 기사거리가 있었다. 기자들은 그의 몸에 24시간 CCTV를 설치하고 싶어할 정도였다.
병원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기자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주희진의 검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그 소식이 쫘 악 퍼졌다.
주희진이 어떻게 사윤에게 독성 간염 진단을 받게 되었는지에 관한 것도 함께 기사화되어 처음 병명을 알아내 약재를 보내준 사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졌다.
원아도 일이 이렇게 진행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모든 것이 예상 밖이어서 당황스러웠다.
방에서 나가려던 소남은 고개를 돌려 그윽한 눈으로 염초설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고개를 숙이고 그를 보지 않았다.
소남은 문을 열고 그곳을 떠났다.
문이 닫히자 마자 원아는 침대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었다.
비록 해독제를 먹긴 했지만 체력소모가 너무 컸다.
계속 앉아서 소남과 오랫동안 대치하다 보니 너무 힘이 들었다.
조금만 더 오래 있었다면 앉아 있을 힘도 없었을 것이다.
머리카락이 젖은 것은 신경 쓰지도 못한 채 그녀는 침대에 누웠다.
이제 자야 했다.
그래야만 체력이 회복될 것이다.
다른 곳.
안드레이는 부회장의 연락을 받고, 문소남이 이미 객실을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
“기회를 줘도 잡을 줄 모르는 군.”
안드레이는 냉소를 지었다.
그는 문소남이 객실에서 하룻밤을 보낼 줄 알았다.
로라에게서 듣기로 문소남은 몇 년간 그녀를 건드리지 않았다.
심지어 두 사람은 한 침대에서 잔 일도 없다고 했다.
안드레이는 똑똑한 문소남이 가짜 원아가 진짜 원아와 뭔가 다르다고 생각해 일부러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
진짜 원아를 문소남에게 주려고 했지만, 소남은 그것을 취할 줄 몰랐다.
안드레이의 품에 안겨 있던 김유주는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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