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8화 이 사실을 아빠에게 알려야 할까?
문소남은 ‘원아’를 보더니 시선을 돌렸다.
전 같았으면 ‘원아’가 이렇게 부드럽고 매혹적인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그 역시 속에서 일어나는 충동을 억제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마음이 조금도 없었다.
소남이 넥타이를 매려고 할 때, 로라가 얼른 나섰다.
“내가 도와줄 게요.”
문소남은 거절하지 않고 넥타이를 그녀에게 건네주었다.
그녀는 달콤하게 웃으며 넥타이를 받아 윈저 매듭을 지어 주었다.
“예쁘죠?”
“응.”
소남은 거울을 보다가 옆에 있는 여자를 보고 다시 ‘염초설’을 떠올렸다.
그는 고개를 저었다.
로라는 소남이 싫다는 표현을 하는 줄 알고 급히 물었다.
“마음에 안 들어요? 다시 해줄까요?”
“아니야, 괜찮아.”
그는 외투를 집어 들었다.
“훈아와 원원은 왔어?”
그가 물었다.
조금 전 문소남은 아이들의 소리를 들었다.
“네, 왔어요.”
로라는 소남의 뒤를 따라 드레스 룸을 나서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원원이 안성택 때문에 많이 놀랐나 봐요. 안색이 안 좋아요.”
소남은 곁눈질로 ‘원아’를 보더니 아무 말없이 시계를 골라 차고 방을 나갔다.
로라는 그의 냉담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잘못 말했나?’
로라는 얼른 문소남을 따라 내려갔다. 그는 곧장 밖으로 나갔다.
로라가 당부했다.
“소남 씨, 일찍 돌아와요. 술도 너무 많이 마시지 말고요.”
“응.”
민재는 일찍부터 차를 대기중이었다.
그가 차에 올랐다.
로라는 차가 떠날 때까지 지켜보았다.
문소남은 A시의 유명인으로, 그가 유부남임을 알면서도 접근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로라는 그의 옆에서 자신이 대단한 여자임을 과시하고 싶었다.
그러나 등에 난 상처와 안드레이가 주최한 연회라는 이유로 함께 갈 수 없었다.
차가 문씨 고택을 완전히 빠져나가자 로라는 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다 갑자기 아까 원원이 이상했던 것이 기억나 아이의 방으로 가서 문을 두드렸다.
“원원, 좀 괜찮아?”
‘엄마’ 목소리를 들은 원원은 순간 멍하니 있다가 몸을 떨었다.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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