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7화 그의 준수한 얼굴과 매력에 푹 빠져 있다
문씨 고택.
가짜 ‘원아’인 로라는 약을 먹은 후 곧장 집으로 돌아왔다. 거실에 들어서니 소남이 소파에 앉아 있었다. 텔레비전에는 경제 뉴스가 나오고 있었지만, 그의 마음은 다른 데 있는 것 같았다.
로라는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문소남의 옆에 앉았다.
“소남 씨.”
정신을 차린 소남은 갑자기 옆에 있는 ‘원아’의 향기에 숨을 쉬기가 힘들어졌다.
‘원아’가 가까이 다가오자 향수 냄새가 진동을 했다. 예전에 그녀는 향수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에게서는 항상 자연스러운 맑은 향기가 났다.
하지만 기억을 잃은 후, 그녀는 짙은 향수를 좋아하게 되었다. 소남은 이것 때문에 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 않았다.
“다녀왔어?”
문소남은 차를 따르는 척하면서 그녀에게서 조금 거리를 두었다.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에 로라는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네. 그런데 오늘은 당신 시간이 있나 봐요? 여기서 경제 뉴스를 다 보고 말이에요.”
전에는 주말에도 늘 서재나 회사에서 야근을 하던 그였다. 그런데 이렇게 거실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니 정말 드문 일이었다.
“잠깐 보려고.”
문소남은 ‘원아’를 보면서 ‘염초설’이 생각났다.
동준에게서 방금 문자가 왔는데 주희진에게 택배를 보낸 곳이 바로 ‘염초설’이 살고 있는 주소라고 했다.
그는 더욱 확실히 하고 싶어 CCTV까지 확인을 했는데, 주희진에게 약재를 보낸 사람은 정말 ‘염초설’이었다.
동준은 또 ‘염초설’이 주희진과 임문정을 만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임문정 부부가 아직 집안에 있을 때, 그녀는 임씨 저택 바깥 도로에 서서 무려 1시간 가까이 서서 그 집 대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염초설’은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지만, 마치 임문정 부부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소남은 그 말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주희진을 도와준 사람이‘염초설’이라니!
‘염초설, 제약연구 뿐만 아니라 진찰까지 할 수 있다니…….’
‘게다가 의학 지식은 일반 연구원의 수준과는 비교할 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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