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5화 해독제
헨리는 형의 말에 입을 삐죽, 내밀며 인상을 썼다.
그 모습을 보던 문현만이 껄껄 웃었다.
“헨리야, 대신 증조할아버지와 함께 낚시하러 가는 건 어때?”
장난꾸러기 헨리는 평소에는 활발했지만 반면 낚시도 정말 좋아했다. 증조할아버지의 말에 순식간에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식사가 끝나가도록 문소남이 내려오지 않자 문현만이 궁금해했다.
“소남이 왜 아직 안 내려오지?”
집사가 대답했다.
“어르신, 도련님은 아직 쉬고 계십니다.”
훈아가 옆에서 거들었다.
“증조할아버지, 아빠 어제 늦게까지 일하셨나 봐요. 계속 잘 수 있게 해 주세요.”
“아니에요. 아빠는 어제 제 태블릿을 가지고 게임을 하느라 아직도 못 일어난 거예요! 아빠는 게으름뱅이에요!”
헨리는 아빠가 자기 태블릿을 가져가서 배터리가 다 닳도록 사용한 것에 단단히 화가 나 있었다.
“…….”
훈아는 동생의 순진한 모습에 감탄했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몰라.’
‘아빠 일은 나와 원원이 걱정하면 돼.’
원원이 주스를 한 모금 마시더니 아빠를 변명하려고 입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훈아가 말렸다.
문현만은 헨리의 말이 우스운 듯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있었다.
‘소남이 밤새 게임을 했다고? 절대 그럴 아이가 아니야. 학창시절에도 그러지 않았던 아이인데.’
아침을 먹은 후, 훈아는 원원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
한편, 헨리는 증조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하러 갔다.
소남이 잠에서 깼을 때는 점심때가 다 된 시각이었다.
그는 텅 빈 거실을 보고는 집사에게 물었다.
“할아버지와 아이들은요?”
“훈아 도련님과 원원 아가씨는 친구집에 놀러 갔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헨리 도련님을 데리고 낚시하러 가셨습니다.”
집사가 대답했다.
소남은 이마를 문질렀다.
“도련님, 아침 드시겠습니까?”
집사가 물었다.
“커피나 한 잔 주세요.”
소남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커피를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았다.
어제 에런과 통화를 마친 후에도 태블릿을 켜고 다시‘염초설’의 사진을 들여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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