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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나스쨔의 유혹에 푹 빠진 문소남

“응.” 문소남은‘원아’를 바라보았다. 화장대 위의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전혀 설레지 않았다. 문소남은 ‘원아’를 사랑하는 자기 마음이 시간이 지나도 변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에 느꼈던 설렘이 사라진 건 사실이었다. “당신 왜 그래요? 얼굴이 왜 그렇게 굳어 있어요?” 로라는 문소남의 얼굴 표정을 자세히 살폈다. 소남은 무표정한 얼굴로 조금도 따뜻한 모습이 아니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그는 차갑게 말했다. 로라가 일어나 소남에게 다가가려 할 때 그가 물었다. “오늘 왜 HS제약에 갔어?” “당신도 알고 있었군요…….” 로라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난 결국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주지혜한테 일 시키기를 잘 했어. 문소남 귀에도 그 일이 들어갔구나.’ ‘하지만 지금은 문소남이 내가 HS제약에 가서 나스쨔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 돼. 난 그것 만으로도 충분히 내 목적을 달성했어.’ 로라가 문소남에게 설명했다. “나스쨔 선생님을 만나러 갔어요. 그 기사 때문에 그분에게 큰 혼란을 드렸잖아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었어요…….” “그분은 당신인 줄 모르고 있어.” 소남이 말했다. 그녀는 나스쨔의 ‘유혹’에 푹 빠진 문소남을 보면서 기분이 나빴다. ‘나스쨔가 몰랐다고? 그녀가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나스짜가 제일 먼저 알았다고!’ “나스쨔 선생님은 몰랐을 수 있지만, 그래도 HS제약 직원인데, 만약에 나중에 갑자기 따지기 시작하면 어떻게 해요? 먼저 찾아 뵙고 사과하고 싶었어요.” 로라가 진심인 듯 가장해 말했다. “소남 씨, 이번 일은 내가 잘못했어요. 하지만 난 당신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 거예요. 난 당신을 믿어요, 당신은 나스쨔 선생님과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내가 너무 예민했어요.” 로라는 소남의 눈을 바라보며 진지하게 사과했다. 지금은 잘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속으로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방법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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