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1화 안녕하세요, 안드레이 대표님
대표실에서 그리 멀리 가지 않았던 동준은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또 무슨 일로 대표님이 기분이 상했는지 궁금했다.
‘설마 점심이 맛이 없나?’
동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러다가 아직 보고하지 않은 일이 생각나 되돌아갔다.
“대표님!”
그가 대표실 문을 두드렸다.
소남이 소리쳤다.
“무슨 일이야?”
동준은 소남이 조금 전 친 것이 유리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창문을 살폈다. 다행히 금이 가거나 깨진 곳은 없었다.
“오늘 오후 2시 30분에 BA제약 대표님과 약속이 있습니다.”
소남은 기억이 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언제 이 스케줄을 잡은 거지?”
동준이 기억을 떠올렸다.
“보름 전 약속을 잡았는데 그때 대표님께서 승낙했습니다.”
소남은 곧 그 약속이 기억났다. BA제약은 외국계 제약회사로 A시에 본부를 설립한 후, 신약을 여러 개 개발해 매출액이 제약바이오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무렵 소남은 HS제약을 설립하려고 준비하던 시기라 BA제약 측의 제안을 승낙했었다.
하지만 BA제약 대표가 외국에 있어서 약속이 계속 미루어지고 있었다.
“알았어.”
소남은 기억을 떠올리며 의자에 앉았다.
보통 약속은 잊어버리지 않았는데 최근에 일이 너무 많아 이 약속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동준이 잠시 망설이다 말했다.
“그럼 저는 가서 준비하겠습니다.”
두 대표가 T그룹에서 만나는 것이라 T그룹 쪽에서 준비할 것이 많았다.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시선을 컴퓨터 화면으로 돌렸다.
오후 2시 반, BA제약 사람들은 제시간에 도착했다.
동준은 그들을 응접실로 모신 후, 소남에게 보고했다.
소남은 연락을 받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응접실로 향했다.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바라봤다.
“안녕하세요, 안드레이 대표님.”
소남은 침착한 모습으로 그에게 인사했다.
안드레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문 대표님, 안녕하세요. 존함은 이미 오래전부터 듣고 있었습니다. 오늘 마침내 만나 뵙게 되어서 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