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8화 뒤처리가 끝났다
로라는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문소남의 옷소매를 가볍게 잡아당겼다.
“난 내가 잘못했다는 것을 알아요. 내가 설명할 게요.”
소남은 그녀가 잡고 있는 옷을 가볍게 잡아 뺐다.
“내가 이미 뒤처리까지 다 했어. 이제는 그 기자를 만나지 마.”
“네.”
로라는 허전한 마음에 소남을 붙잡고 싶었지만, 이미 떠난 뒤였다.
‘문소남은 네게 왜 그 기자와 연락했는지, 왜 그를 보호하고 있었는지 물어보지 않았어. 마치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 듯이.’
‘말로는 다 끝났다고 했지만, 내게 대하는 태도는 전보다 더 차갑고 냉담해. 분명히 그렇게 느꼈어.’
‘앞으로 내게 더 차갑게 대할 거야.’
로라는 생각에 잠긴 채 옷을 벗고 거울에 등을 비춰보았다. 하룻밤이 지나자 등에 난 상처가 아물고 있었다. 통증은 여전했지만 어제에 비하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로라는 면봉에 약을 묻혀 겨우 상처에 발랐다. 그리고는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소남은 이미 아이들과 나간 뒤였다.
“사모님, 지금 아침 식사하시겠어요?”
집사는 일찍 일어난 그녀는 보고 의아한 표정이었다.
“네.”
로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식탁 앞에 앉았다.
아침을 먹은 후, 로라는 차를 몰고 고택을 나섰다.
문현만은 거실 소파에 앉아 집사가 읽어주는 해명의 글을 듣고 있었다.
집사가 글을 다 읽자 그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물었다.
“해명기사에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써 있지 않나?”
집사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내용은 없습니다. 배후의 사람을 보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소남이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이렇게 마음이 약해졌던 적이 있나?”
문현만은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집사는 침묵했다. 소남은 오늘 아침, 집사에게 일이 이미 다 해결되었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되었는지 전후 상황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해명기사에도 배후의 인물이 누구인지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았다.
마치 배후에서 이 일을 꾸민 자를 보호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문현만은 소리 내어 웃었다. 아무도 그에게 상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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