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화 남편 대한 사랑은 한번도 약해진 적이 없다
알렉세이는 고개를 저었다.
“보스는 여기 와서 아무 말없이 계속 소파에 앉아 있었어요.”
원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요. 괜찮을 거예요.”
알렉세이가 위로했다.
“무슨 다른 할 일이 있어서 온 게 분명해.”
원아가 장을 봐온 봉투를 들고 왔다.
“제가 계속 지켜볼게요.”
알렉세이는 걱정이 가득한 원아를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
‘안드레이가 누나 남편을 어떻게 할까 봐 걱정하는 것 같아.’
‘누나 남편에게 사실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남편 대한 사랑은 한번도 약해진 적이 없어.’
알렉세이는 그녀가 부엌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원아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알렉세이를 보며 물었다.
“난 밥 할 테니까, 혹시 배가 고프면 간식 좀 먹고 있어.”
“네.”
알렉세이는 그녀가 완전히 부엌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보았다.
그는 소파에 앉아 바닥에 떨어진 담뱃재를 보면서 안드레이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안드레이는 공포의 섬에 있었지만, 내가 임무 수행에 실패한 진짜 이유를 알고 있었어. 하지만 한 가지 약속한 게 있으니 만약 내가 임무를 잘 해내면 이 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원아 누나를 도울 수 있을 거야.’
알렉세이가 임무 수행에 실패한 이유는 상대방의 경호원이 너무 강했던 탓도 있지만, 사실은 원아가 너무 걱정 되서였다. 그녀가 A시에 있으면서 사고라도 당할까 봐 일부러 실수를 해서 부상을 입었다.
알렉세이는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고 생각했지만 안드레이는 다 알고 있었다.
안드레이의 능력과 세력이 얼마나 대단 한지, 이런 것조차도 숨길 수 없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주방에서 들려오는, 도마에 칼이 닿는 소리를 들으며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속으로 계속 원아의 곁에 머물러야겠다고 결심했다.
현재 A시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평온해 보이지만, 이제 곧 안드레이의 계획으로 인해 폭풍이 몰아치게 될 것이다.
약 1시간 후, 원아는 세 가지 요리와 국을 끓여 식탁을 차렸다.
“알렉세이, 이제 밥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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