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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화 아직 ‘염초설’에게 부탁할 일이 남아있다

점심시간. 원아는 식당에서 요기를 한 뒤 연구실로 가서 실험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식당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사람의 시선이 원아를 향했다. 그들이 어떤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지, 또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원아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주문을 한 뒤 구석진 자리로 가서 앉았다. 이제 막 한 술 뜨려는 순간, 정시예가 맞은편에 와서 앉으며 작은 소리로 인사했다. “염 교수님, 식사하러 오셨어요.” “네.” 원아는 정시예를 쳐다본 후 다시 숟가락을 들었다. “왜 채소만 드세요? 오늘 닭다리 꽤 괜찮아요. 제가 좀 가져다 드릴까요?” 그녀가 친절하게 이야기했다. 정시예는 인맥을 이용해 HS제약에 들어왔다는 것을 속으로는 경멸했지만, 겉으로는 전혀 그런 티를 내지 않았다. 아직 ‘염초설’에게 부탁할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요. 괜찮아요. 입맛이 없어 서요.” 원아가 거절했다. 이미 자리에서 절반쯤 일어났던 정시예는 민망한 듯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녀는 원아가 식사를 거의 끝냈을 무렵, 입을 열었다. “교수님, 개발팀에서 연구 보조 할 사람 모집하기 위해서 이미 회의가 열렸었죠?” “네.” 원아는 숨기지 않았다. 회의가 끝난 후, 주지혜가 이미 회사 사이트에 모집공고를 올렸기 때문에 비밀로 할 일이 아니었다. “그럼 교수님께서도 직접 연구 보조원 뽑으실 건가요?” 그녀가 나직이 물었다. 시예는 항상 자신이 다른 행정업무 담당 비서보다 여러 방면에서 실력이 월등히 높다고 여기고 있었다. 자기처럼 실력 있는 자가 행정업무 담당 비서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그녀는 오로지 개발팀에서만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개발팀 연구원들은 모두 옛날 사람으로 나이가 많고 고지식하며 융통성이 없었다. 그들은 연구를 도와줄 보조원을 뽑을 때, 경력을 제일 중요시 여겨 자기 같이 경험이 적은 신인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애당초 다른 지원자들과 경쟁 상대가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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