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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한약재

“좋아요.” 주희진은 웃으며 소매를 올리고는 ‘나나’에게 손을 내밀었다. 원아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맥을 짚기 시작했다. 더운 날씨에도 주희진의 피부는 너무 차가웠다. 이런 사람은 몸이 허약할 수밖에 없었다. 원아는 맥을 짚어보며 몸 상태를 파악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반대 손의 맥을 짚어 보았다. 주희진은 그럴듯한 모습의 ‘나나’를 보며 기대감이 생겼다. 최근 임문정과 문소남이 각지에서 유명한 의사들을 불러 주었지만, 결국에는 사윤에게 진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그도 딱히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 근본적인 치유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사윤의 말로는 이 병은 치유가 아닌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그 이후로 주희진은 아무리 유명한 명의가 와서 진료하고 약을 주어도 더 이상 희망을 품지 않았다. 원아는 주희진의 맥이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고 눈살을 찌푸리며 더 알아내려고 했다. 그때, 커피숍 알바생이 커피 세 잔을 가져와 그들 앞에 놓았다. 원아는 어느 정도 그녀의 병세를 파악했다. “나나, 왜 그래요?” 주희진이 마음을 다잡고 물었다.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나가 알아낸 것은 무엇이든 말해도 돼요. 내 몸은 내가 잘 알고 있어요. 몇 년 동안 하나도 나아지지 않아 이젠 희망도 갖지 않아요.” 주희진은 커피잔을 만지작거렸다. 임문정이 아내를 위해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기 때문에 조금 식혀서 마셔야 했다. “주 선생님, 제가 몇 가지 좀 여쭤보고 싶어요. 원아는 자기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자료가 필요했다. “물어봐요.” 주희진이 대답했다. “평소에 낮에는 춥고, 밤에는 덥다가 또 추워지고 하시나요? 하지만, 대부분 계속 추운 상태이고요. 맞나요?” 원아가 물었다. “맞아요.” 주희진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증상은 사윤에게만 말했는데 이 아가씨가 어떻게 알지?’ ‘맥을 짚어서 아는 건가? 맥만 짚어서 내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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