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2화 의심스럽다
원원은 훈아의 말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군가 훈아의 방문을 두드렸다. 집사였다.
“훈아 도련님, 원원 아가씨, 안에 계십니까?”
“네 여기 있어요!”
원원과 훈아가 동시에 대답했다.
“훈아 도련님, 원원 아가씨,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침 드세요. 학교에 늦겠어요.”
집사가 쌍둥이를 재촉했다.
평소에 쌍둥이는 규칙적으로 생활했다. 지금은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는 시간이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집사가 직접 데리러 온 것이었다.
“집사 할아버지, 오늘은 학교 개교기념일이라 등교하지 않아요.”
원원이 얼른 대답했다.
집사는 너무 바빠 그 사실을 잊고 있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르신께서 두 분과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계세요.”
문현만은 평소에는 아이들을 귀여워하지만 생활면에서는 엄격하게 대했다. 그래서 평소에도 아이들은 늦잠은 잘 수 없었고 하루 세 끼를 꼭 먹어야 하며, 일주일에 적어도 세 번 이상 운동해야 했다. 모두 문현만이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것이었다.
“네, 알겠어요. 바로 내려 갈게요.”
훈아가 대답했다.
집사는 그 말에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훈아가 원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원원, 알겠어?”
“응, 오빠.”
원원이 고개를 끄덕였다.
훈아와 원원은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헨리는 이미 식탁 앞에 앉아 아침을 먹고 있었다. 문현만은 쌍둥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물었다.
“너희들 방에서 뭘 했길래 이제 왔어?”
“증조할아버지, 오늘 학교 개교기념일이라서 쉬거든요 그래서 이따가 뭐할지 오빠와 이야기 중이었어요.”
원원은 웃으며 증조할아버지 옆자리에 앉았다.
헨리가 그 말을 듣더니 눈빛이 빛났다.
“형, 누나, 나도 개교기념일이면 좋겠어!”
“넌 가야 해.”
훈아가 헨리 옆에 앉으며 말했다.
헨리는 아직 어려서 쌍동이와 같은 학교가 아니었다.
“형, 누나, 나도 데리고 놀아.”
헨리도 유치원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래야 ‘초설 누나’에게 놀러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훈아는 헨리의 애교를 듣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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