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0화 그녀가 원하지 않는다
“누나가 만든 건 다 맛있어요!”
헨리는 ‘초설 누나’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젓가락으로 갈비 하나를 집었다.
원아는 웃으며 무심코 문소남을 바라봤다. 그는 표정 없는 얼굴로 생선살을 먹었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표정이었다.
그는 말없이 조용하게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었다.
원아도 말없이 야채를 집어 들었다.
오로지 헨리 밥 먹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부자는 생선을 집중 공략했다. 둘의 젓가락이 접시 위에서 부딪히는 소리가 나자 원아가 입을 열었다.
“더 있어요.”
원아는 생선이 이렇게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소남이 먼저 젓가락을 놓았다. 헨리는 의기양양한 얼굴로 생선을 집어갔다.
원아는 얼른 생선살을 발라 소남의 그릇에 놓았다.
“대표님, 드세요.”
소남은 그녀의 그릇을 보더니 말했다.
“채소만 먹지 말고 다른 것도 좀 먹어요.”
“네?”
원아는 깜짝 놀라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녀는 갈비 하나를 집어 그릇에 담았다.
헨리가 잘 먹는 것을 보니 뿌듯했다. 부모로서 당연한 마음이었다.
소남은 ‘초설’이 먹는 모습을 바라봤다.
‘먹는 모습이 매우 점잖아서 마치 명문 집안 아가씨 같아.’
식사를 마친 헨리가 둥글둥글한 배를 쓰다듬으며 트림을 했다.
“누나가 만든 요리는 진짜 맛있어요. 나중에도 또 먹고 싶어요. 그러면 전 더 많이 자랄 것 같아요!”
원아는 웃으며 식탁을 정리했다.
소남이 말했다.
“그냥 두세요. 이따가 아줌마가 와서 치울 거예요.”
“네.”
원아가 두 사람을 보며 물었다.
“과일 먹을래요?”
그 말에 헨리가 눈을 반짝이며 대답했다.
“전 먹을래요!”
‘초설’이 준비한 것이라면 헨리는 뭐든 다 좋았다.
원아는 웃으며 다시 주방으로 들어가 씻은 포도를 꺼내 식탁에 올려 놨다.
헨리가 눈을 깜박거리며 물었다.
“누나, 진짜 대단해요. 제가 포도가 먹고 싶은 걸 어떻게 알았어요?”
“먹고 싶었어? 그럼 많이 먹어.”
원아는 과일 쟁반을 헨리 앞에 밀어주고 소남을 바라봤다.
“대표님, 시간이 늦었어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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