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9화 하늘도 나를 돕는 것이 분명해
다음날, 문소남의 스캔들은 A시의 주요 신문과 언론을 휩쓸었다.
사진이 두 장 밖에 없었음에도 과장·허위 보도로 A시 전체가 발칵 뒤집혔다.
아침 일찍, 뉴스를 접한 문현만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비록 소남이 사진속의 여자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기자가 하도 형편없이 써 놓은 탓에 이미지 훼손이 컸다.
“집사!”
문현만은 잔뜩 화가 난 채 신문으로 책상 위를 두드렸다.
“가서 해야 할 일이 있어.”
“네, 어르신, 말씀하십시오.”
집사가 공손하게 말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를 찾아내.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알고 있지?”
문현만은 매서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는 오랫동안 바깥 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인맥도 넓었고 문제 해결 능력 또한 뛰어났다.
“네.”
집사는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마침, 로라가 아래층으로 내려왔다가 그 말을 들었다. 아마도 문소남의 기사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았다.
‘아뿔싸…….’
로라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것 같았다. 문현만이 기자를 찾아내 책임을 물으려 할 줄은 몰랐다.
로라는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통화를 마친 집사는 ‘원아’를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일은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이제 ‘원아’가 정상으로 회복된 줄 알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사모님, 좋은 아침입니다. 지금 아침 드시겠어요?”
“나중에 먹을게요. 그런데 방금 통화하시는 걸 잠깐 들었는데, 무슨 일이 있나요?”
로라는 오늘 아침 뉴스를 보기 위해 일부러 일찍 일어났다.
“일이 있긴 했습니다.”
집사가 망설였다.
“무슨 일인데요?”
로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별일 아닙니다. 어르신께서 처리하실 테니 걱정하실 것 없습니다.”
그는 혹시라도 ‘원아’가 충격을 받을까 봐 말하지 않았다.
로라는 눈살을 찌푸렸다.
“혹시 소남 씨와 관계가 있나요? 아니면 저와 관계가 있는 거예요?”
“전에 그 사진이 신문에 났습니다. 기사가 너무 과장되어서 사실과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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