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6화 우러러볼 만한 사람
원아는 심장이 어찌나 요동치며 뛰던지 자신의 귀에까지 그 소리가 들릴 지경이었다. 문소남은 다른 사람들과 이렇게 눈을 마주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다른 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문소남이 베푼 최대한의 예의였다.
문소남은 항상 다른 사람의 시선과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었기에 결코 다른 이에게 고개를 숙이거나 자신을 낮추지 않았다.
소남은 미간을 찌푸렸다.
‘헨리를 돌봐 준 사실을 알게 되면 사생활에 방해받을 것이라고 알았나?’
‘나를 꽤 잘 알고 있는데?’
소남은 분명 헨리가 낯선 사람과 함께 있었던 것을 알았다면 그 사람의 신상조사를 철저히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염 교수는 비밀이 많은가 봐요?”
두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소남이 원아를 바라봤다.
“이미 대표님께서 조사하지 않으셨나요?”
그녀는 침착한 얼굴로 대답했다.
“염 교수에 대해 아직 조사하지 않았어요.”
소남은 덤덤히 말했다.
그 말에 원아는 의외라고 생각했다. 소남이 자신을 조사한다고 해도 두려울 것은 없었다. 왜냐하면 안드레이 에게는 위조를 전문적으로 하는 팀이 있어, 이미 그들이 원아에 대한 신상을 완전히 바꿔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알아낼 만한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의외로 문소남은 염초설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다.
‘내가 그저 평범한 직원이기 때문에 조사하지 않은 건가!’
사실, 원아는 소남이 자신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면서 무언가 발견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
“왜 방해받고 싶지 않은 거죠?”
소남이 물었다.
원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되물었다.
“그걸 꼭 대답해야 하나요?”
소남은 자신이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는 것을 깨닫았다. 하지만 그녀와 계속 대화하고 싶었다.
왠지 모르게, 그녀의 목소리를 들으면 자꾸만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아니오.”
소남의 말에 원아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제가 대표님 아들을 돌봐 준 건 무언가를 바래 서가 아니 예요.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한 것뿐이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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