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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양 엄마가 있어도 다른 양 엄마를 둘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헨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얼굴로 물었다. “헨리야, 아무나 양 엄마를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해? 나스쨔는 아빠 회사의 직원이야. 만약, 나스쨔가 네 양 엄마가 되면 관계가 엉망이 될 거야.” 로라는 속으로 분노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나스쨔 그 여자, 일부러 날 괴롭히기 위해서 온 건가! 문소남 뿐만 아니라 아이들 또한 빼앗기 위해!’ ‘절대, 그럴 순 없지! 만약 이번 임무에 실패한다면, 난 공포의 섬으로 돌아가면 죽게 될 거야!’ 헨리는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입을 삐죽거렸다. “그게 무슨 상관이에요? 이연 이모도 내 양 엄마이면서 우리 아빠 회사 직원이잖아요.” 그러자 소남이 입을 열었다. “헨리야, 이건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야 가능한 일이야. 다음에 다시 이야기하자.” 헨리는 여전히 입을 삐죽, 내밀며 사진을 바라봤다. “내가 누나에게 물어볼게요. 누나는 분명 승낙할 거예요.” 로라는 그 말에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전, 몸이 안 좋아서 먼저 올라 갈게요. 가서 쉬어야겠어요.” 하지만 소남은 로라가 자리에서 일어나도 따라 올라가지 않았다. “증조할아버지, 아빠! 저희도 그만 갈게요.” 훈아는 왠지 분위기가 좋지 않은 듯해 얼른 소파에서 내려왔다. 그리고는 동생들을 챙겨 자리를 떠났다. 거실에는 문현만과 소남만 남아 있었다. 문현만은 옆에 있는 찻잔을 들며 손자를 바라봤다. “소남아, 넌 원아 외에는 다른 여자에게 이렇게 신경을 쓴 적이 없었잖아.” 그는 손자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아무리 나스쨔라는 여자가 헨리를 돌봐 준 은인이라고 해도 그렇게 쉽게, 집까지 데려다 주진 않았을 것이다. “할아버지, 제가 무슨 일을 할 때 생각없이 하진 않잖아요.” 소남이 침착하게 대답했다. 문현만은 그가 대답을 피할 생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나도 네가 그러리라고 믿는다. 하지만 난, 네가 네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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