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1화 그때가 되면 이 여자를 상대할 수 있을 거예요

원아는 알렉세이의 어색한 말을 들으며 작은 소리로 웃었다. 그는 자신을 3년 동안 아가씨로 불렀는데 이제와 호칭을 바꾸려 하니 틀림없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알렉세이에게 소고기를 집어주며 말했다. “자, 어서 먹어.” “고마워, 아가…….” 알렉세이는 수줍게 웃었다. “감사합니다.” 밥을 먹은 후, 알렉세이는 자원해서 설거지를 했다. 원아는 할 일이 없어서 그가 머물 방을 정리했다. 서적을 전부 책장에 넣고 또 옷장에서 새 이불 등 침구 용품을 꺼내 접이식 소파베드 겸용 침대에 깔아 두었다. “고마워요, 아가씨.” 알렉세이는 설거지를 마치고 원아가 자신을 위해 한 것들을 보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너 또 그렇게 말하는군.” 원아는 고개를 저으며 바닥에 있는 쓰레기봉투를 가리켰다. “이건 네가 버려줘. 이틀 전에 실험을 끝내고 아직 치우지 못했어.” “네.” 알렉세이는 쓰레기봉투를 들고 밖으로 나갔다. 원아는 침대를 다 정리한 후, 다시 한번 알렉세이가 잘 방을 청소했다. 그는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왔는데도, 원아가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공포의 섬에 있을 때 그녀는 누구에게나 차갑고 냉담했다. 심비를 볼 때만 미소를 지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많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졌다. 공포의 섬을 떠난 원아는 아름답고 따뜻했다. 원아는 모든 것을 깨끗이 정리한 후 작은 소리로 말했다. “자, 이제 깨끗해졌어! 너도 이제 좀 편안하게 쉬어!” “네.” 알렉세이는 깨끗하게 정리된 방을 보면서 이전에 살던 곳보다 더 따뜻하다고 느꼈다. 원아는 수건을 들고 방에서 나오며 시간을 확인했다. “알렉세이, 나는 내일부터 출근을 하니 이제 준비해야 해. 저쪽에 텔레비전이 있고 방에도 컴퓨터가 있으니 네가 알아서 시간을 보내도록 해.” “네, 누나. 누나 일 보세요. 저는 신경 안 써도 돼요.” 알렉세이는 수줍게 웃었다. 원아는 알렉세이가 수줍은 미소를 짓는 것을 보며, 이 아이가 킬러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 알렉세이와 알리사 남매는 공포의 섬에서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