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0화 임무 수행
“아가씨!”
알렉세이는 베란다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서 고개를 돌렸다.
원아는 알렉세이를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손에 든 은단도를 바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알렉세이, 너구나! 왜 섬에서 나왔어?”
“보스가 나에게 임무를 줬어요. 마침 이 근처라 아가씨를 보러 온 거예요. 아가씨,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알렉세이는 입을 벌리고 웃으며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나는 괜찮아. 넌 몸이 더 튼튼해졌구나? 그동안 실력이 더 는 것 같아.”
원아는 알렉세이에게 어떻게 여기 들어왔는지 묻지 않았다. 공포의 섬에서 강한 훈련을 거치면서 이런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씨 고택과 같은 강력한 보안 시설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알렉세이는 그동안 많이 강해져서 한동안 원아는 그의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원아의 칭찬에 자기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그는 머리카락을 만지며 원아에게 다가갔다.
“아가씨, 저는 최근에 꾸준히 운동을 했기 때문에 몸이 많이 강해졌어요.”
“그래? 어디 보자.”
원아는 알렉세이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손을 휘둘러 순식간에 그를 제압했다.
알렉세이는 아픔을 느꼈지만, 얼굴색은 변하지 않았다.
“아가씨…….”
그는 원아가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알렉세이, 너의 격투 실력은 좀 늘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마음은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어.”
원아가 손을 놓으며 말했다.
알렉세이는 자리에서 일어나 구겨진 옷을 정리했다.
“아가씨, 다음에는 주의하겠습니다.”
원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동안 알렉세이는 나를 막은 적이 없어. 매번 나에게 져서 넘어질 때마다 주의하겠다고 했어. 하지만 결국, 내게 쉽게 지고 말았지. 날 너무 믿은 거야.’
“A시에서 임무를 수행할 거야?”
원아가 물었다.
“네.”
알렉세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이 세 번째 임무였다.
“조심해.”
원아는 알렉세이의 건장한 어깨를 두드렸다. 그녀는 공포의 섬의 규칙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임무인지는 묻지 않았다.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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