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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다

결혼식 이야기가 나오자 소은은 고개를 저었다. “내 생각엔 평생 결혼할 수 없을 것 같아.” “왜요?” 이연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다정하고 달콤해 보였기 때문에 지금 당장 혼인신고를 해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 “그의 전처가 방해하지 않아야 청혼을 승낙할 거야.” 소은이 단호히 말했다. 사실, 동준이 청혼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소은이 다 거절했다. 3년 동안, 백문희는 계속 동준에게 매달렸다. 비록 그 방법이 약해지긴 했지만, 소은은 여전히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녀는 동준이 그의 전처와 완전히 관계가 끊어지면 혼인신고를 할 생각이었다. 이연은 한숨을 쉬었다. “문 대표님한테 부탁해서 성공한 사업가라도 찾아 백문희에게 소개시켜주면 어떨까요? 그럼, 더는 매달리지 않을 것 같은데 말예요. 그 여자는 정신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소은은 불평하는 이연의 말을 듣고 고개를 저었다. “아이 앞에서는 그런 말 하지 마.” “이 정도는 괜찮아요.” 이연은 슬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문소남은 차를 타고 백화점을 떠나다가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원아를 발견했다. 조수석에 앉아 있던 동준도 그녀를 보고 고개를 돌려 소남을 바라봤다. “대표님, 나스쨔 선생님입니다.” “봤어.” 소남의 깊은 눈빛이 동준을 쳐다봤다. ‘동준이 나스쨔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그는 소남의 눈빛을 느끼고는 더는 그녀를 쳐다보지 않았다. ‘대표님, 전 나스쨔 선생님에게 관심이 있는 것이 절대 아녜요. 볼 때마다 좀 신기해서 그래요.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대표님이 나스쨔 선생님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옆으로 세워. 내려!” 소남은 간단히 말했다. 운전을 책임진 경호원은 동준과 눈을 마주치고는 즉시 원아 옆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차에서 내렸다. 원아는 놀란 얼굴로 옆에 주차된 차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주말이라 사람이 너무 많이 아직 택시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동준은 차에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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