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31화 익숙한 느낌이야
원아는 부엌에 들어가 헨리를 위해 음식을 했다. 식재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달걀을 가지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요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헨리가 달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 신경이 쓰였다.
한 시간 정도 지나자 주방에서 음식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헨리는 원아가 준비해준 슬리퍼를 신고 주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는 주방 앞에 서서 눈을 깜박거렸다.
“누나, 냄새가 너무 좋아요.”
원아는 앞치마를 입고 고개를 돌리며 웃었다. 헨리는 그녀의 그림자를 보고 멍한 얼굴이 되었다.
‘익숙한 느낌이야…….’
하지만 원아는 헨리의 이상함을 발견하지 못했다.
“헨리야, 빨리 가서 손 씻고 와. 곧 밥을 먹을 거야.”
“네, 누나!”
헨리는 눈웃음을 지으며 욕실로 달려가 손을 씻었다.
원아가 음식을 들고 나오자 헨리는 이미 식탁 앞에 눈을 부릅뜨고 앉아 기다리는 중이었다.
“맛있겠다!”
헨리가 환하게 웃었다.
원아는 웃으며 밥 한 그릇을 담아 헨리에게 주었다.
“먼저 먹어 보고, 입에 맞으면 많이 먹어.”
헨리는 그릇을 받아 들었다.
“누나가 만든 건 다 좋아요.”
원아는 아들 곁에 앉아서 반찬을 집어주었다.
헨리는 모든 음식을 다 먹어 보았다.
그녀는 아들이 잘 먹는 것을 보고 감탄했다.
“나는 네가 달걀을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했어.”
원아의 기억에 소남과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헨리의 편식을 고칠 수 없었다. 전 같으면 헨리는 달걀 요리는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다.
“전 달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누나가 만든 달걀 요리는 맛있어요. 진짜예요.”
헨리는 원아가 만든 음식을 먹으며 익숙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맛도 정말 좋았다.
그녀는 아들의 모습에 속으로 뿌듯해했다. 헨리가 밥 한 그릇을 다 먹자,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입가를 닦아주었다.
“잘 먹었어?”
그녀가 물었다.
헨리는 둥글둥글한 배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주 잘 먹었어요.”
원아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릇과 젓가락을 치웠다. 헨리가 고개를 들어 원아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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