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9화 누나는 정말 똑똑해요
“알았어요, 누나, 떼쓰거나 떠들지 않을 게요!”
헨리는 누나에게 약속했다.
‘외출하지 않으면 아빠도 나를 찾아내지 못할 거야.’
“착하구나!”
원아는 헨리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신이 낳은 아들인데 어떻게 아들의 성격을 모를 수 있겠는가?
헨리는 집에서만 있는 아이가 아니었다. 하지만,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외출하지 말라고 했다.
밖을 돌아다니다 보면 문소남과 관계된 사람들에게 쉽게 발견될 것이 뻔했다.
헨리는 눈동자를 굴리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누나, 내가 외출하면 들킬 줄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 아빠 알아요?”
“아버지가 누구신데?”
원아는 모르는 척했다.
“우리 아빠는…….”
헨리가 다시 화가 났다.
“됐어요, 아빠 이야긴 안 할래요. 우리 아빠는 아주 나쁜 사람이에요.”
“그렇게 말하지 마. 헨리 아빠는 분명히 헨리를 많이 사랑할 거야. 너와 아빠 사이에 오해가 있는 게 분명해. 네 아빠가 너를 찾을 줄 어떻게 알았냐면 네 옷을 보면 알 수 있어.”
헨리는 고개를 숙이고 입고 있는 옷을 살펴보더니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봤다.
원아가 천천히 설명했다.
“네가 입고 있는 옷은 명품으로 일반인들이 구매할 수 있는 옷이 아니야. 그렇다면, 네 아빠는 분명 사업가일 거야. 그래서 네게도 좋은 옷들을 많이 사주시는 거겠지. 자기 아들이 가출했는데 초조하지 않을 아빠가 어디 있겠니? 분명 사람들을 동원해 찾고 있을 거야.”
헨리는 감탄하며 그녀를 바라봤다.
“누나는 정말 똑똑해요!”
원아는 웃으며 아들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들에게 이런 말을 들을 수 있다니 행복했다.
“그런데, 넌 아직 네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어.”
원아는 아직 헨리의 이름을 묻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저는 헨리라고 하는데, 누나는요?”
헨리가 미소 지으며 물었다.
“염초설.”
원아는 자신을 소개하며 테이블 위에 있는 간식 한 봉지를 뜯어 헨리 입 앞에 내밀었다. 헨리를 그것을 망설임 없이 받아먹었다.
원아는 다시 물었다.”
“그런데 왜 나를 믿어? 내가 나쁜 사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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