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2화 그는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
로라는 너무 일찍 유치원에 도착해 근처 카페에서 헨리를 기다리기로 했다.
평소에는 운전기사 아니면 문소남이 아이들을 데리러 왔다. 그녀가 헨리를 데리러 온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로라는 심심해서 휴대폰을 보고 있었다. 만약 소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그녀가 이런 일을 할 리는 없었을 것이다.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그녀는 현명하고 이해심이 많은 척해야 했다.
한 시간 후, 로라는 카페에서 나와 천천히 헨리의 유치원 앞으로 걸어갔다.
입구에는 아이를 데리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로라는 그들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정말 교양이 없는 자들이야! 이렇게 복잡하게 몰려들다니!’
로라도 어느정도 사람들이 빠져나가기를 기다린 후 천천히 문 앞으로 갔다. 그녀는 헨리가 작은 책가방을 메고 선생님 옆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었다.
“우리 아가! 엄마가 데리러 왔어!”
헨리는 그녀를 힐끔 쳐다보더니 화가 난 듯 고개를 숙였다.
선생님은 ‘원아’를 처음 본 터라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헨리에게 물었다.
“헨리야, 이분이 엄마셔?”
“네.”
헨리는 할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속으로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눈 앞에 있는 아줌마는 엄마와 똑같이 생겼으니, 어쩔 수 없었다.
“헨리 어머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헨리의 대답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했다.
로라는 거만한 태도로 선생님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다가가 헨리를 잡아 끌었다.
“가자.”
헨리는 뒤를 돌아보며 선생님에게 손을 흔들었다.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헨리 안녕, 숙제 잘 하고 내일 보자.”
선생님도 웃으며 인사를 했다.
로라는 헨리의 손을 꼭 잡고 헨리가 선생님과 인사를 나누건 말건 상관하지 않은 채 차문을 열었다.
“헨리야, 차에 타렴.”
헨리는 잡힌 손을 빼내고는 스스로 차에 올랐다.
그녀는 헨리가 자신을 거부하는 것을 보고 속으로 아이를 욕했다.
‘호로X식!’
로라는 차문을 쾅 닫았다.
그녀가 차에 올라 안전띠를 매자 뒷좌석에 있던 헨리가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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