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6화 티야의 최면
다음날.
동준은 문소남의 지시대로 호텔에서 티야를 태워, 병원으로 데려다 주었다.
이정주 교수는 티야를 데리고 병실에 들어가 멍하니 있는 ‘원아’앞에 섰다.
간호사는 그들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티야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녀는 심리학에서 권위 있는 전문가라, 의사와 간호가들은, 티야의 실물을 한번만이라도 보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시크한 표정으로, 간호사의 인사를 무시했다. 그리고는 선글라스를 벗고 말했다.
“난, 환자를 진료할 때, 다른 사람이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간호사는 그녀의 뜻을 이해했다. 미리 상사에게서 들었기 때문에 얼른, 고개를 끄덕이고는 나갈 준비를 했다.
“네, 알겠습니다. 밖에 나가서 기다릴 게요.”
티야는 그녀의 말은 듣는 척도 하지 않고, ‘원아’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간호사가 병실을 나가자, 에마가 문을 닫았다.
“원아?”
티야가 불렀지만, 여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녀는 전혀, 조급해 하지 않았다. 어쨌든 ‘원아’처럼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봤기 때문이었다. 환자가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고 힘들어했다면 진작에 이 일을 그만뒀을 것이다.
티야는 우아하게 소파에 앉아, 에마에게 말했다.
“펜과 종이를 환자에게 갖다 줘. 어떻게 하면, 반응하는지 봐야 하니까.”
에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것은 티야가 연구한 치료방법으로, 환자의 정신을 자극해, 다른 사물에 반응하도록 돕는 것이었다.
그녀는 종이와 펜을 꺼내 여자에게 가져다주었다.
1시간 뒤.
문소남이 병원에 도착했다. 하지만, 병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병실 앞에 서 있던 간호사가 그에게 인사했다.
“문 대표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되었죠?”
소남은 병실을 바라봤다. 문이 닫혔을 뿐만 아니라, 커튼도 단단히 쳐져 있었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간호사는 고개를 저었다.
“티야 선생님께서 들어간 지, 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어요.”
“다른 움직임은, 없었어요?”
소남은 혹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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