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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2화 헨리의 생모

사윤은 드디어 문소남이 결심한 것을 알고 바로 대답했다. “알았어요. 제가 미리 준비해 놓을게요. 하지만 형이 세 아이 중 한 명의 머리카락을 보내줘야 해요. 결과는 3일 후에나 나올 거예요.” “동준에게 보내라고 할게.” 소남이 말했다. 소남은 차를 몰고, 회사로 돌아와, 사윤이 당부한 일을 동준에게 말해주며, 헨리의 머리카락을 병원으로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동준은 지시를 받자마자, 바로, 임무를 수행하러 갔다. 소남은 사무실로 돌아와, 책상 위에 가득 쌓여 있는, 서류들을 확인했다. 모두 그의 처리를 기다리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일단 업무들은 제쳐 두고, 컴퓨터를 켜, 사윤이 알려준 주소로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티야에게서는 답장이 없었다. 소남은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가, 내선전화로 티나에게 연락했다. “M국으로 가는 비행기표, 예약해 줘요.” “대표님, 날짜는 언제로 할까요?” 티나는 티켓 예약 앱을 열었다. “사흘 후.” 소남은 이렇게 앉아서, 티야의 답장만 기다리고 있을 수가 없었다. 직접 그녀를 만나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때쯤이면 유전자 검사 결과도 나올 것이다. “네, 지금 바로 예약하겠습니다.” 티나는 내선을 끊고, 즉시, 소남의 표를 예약하면서 일정을 확인했다. 이번 주에는 출장 일정이 없었다. “이상하네. 대표님, 출장 일정이 없는데, 왜 갑자기 비행기표를 예약하라고 하신 거지?” 티나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옆의 직원을 바라봤다. 다들 원아에 관한 일들을 알고 있었다. “지금 우리 대표님, 매일 병원, 회사, 집만 왔다 갔다 하고 계셔. 그렇게 바쁘 신데, 왜, 출국일정을 잡으신 거지?” “아무렇게, 추측하지 마.” 한 동료가 조언했다. “설마, 대표님이 사모님을 데리고, 치료를 받으러 가려는 건가?” 티나는 비행기표가 성공적으로 예약되었다는 문자를 받은 후, 소남에게 비행기표를 보냈다. 한편, 동준은 고택에 도착해, 헨리의 머리카락을 얻은 후, 사윤에게 가져다주었다. 사윤은 머리카락을 검사실로 직접 보낼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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