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1화 원아는 정말 악귀야
“그래.”
문소남은 사윤이 티야와 연락이 가능하다는 말에 안심이 됐다.
다른 곳.
한편, 장나라는 온갖 방법을 다해, 드디어 본가에서 탈출하고 A시로 돌아왔다. 그녀는 사람을 써서 가짜 원아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는, 간호사로 위장해 몰래 병실에 들어갔다.
‘원아’를 돌보던 간호사는, 마스크를 쓴 장나라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낯선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누구세요?”
장나라는, 병상에 있는 여자를 보고는 깜짝 놀랐다.
‘정말 원아와 똑같아!’
“누구세요? 여기는 함부로 들어오면 안 되는 거, 몰라요?”
간호사는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원아’를 계속 보지 못하게 했다.
“주사를 놓으러 왔어요.”
장나라는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
“주사요?”
간호사는 ‘원아’의 진료기록을 다시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늘 환자분이 맞아야 하는 주사는 이미 다 맞았어요. 전 새로운 처방전을 받지 못했는데, 무슨 주사를 말하는 거죠?”
“아!”
장나라는 얼른 말을 꾸며 댔다.
“여기 이대훈 환자의 병실 아닌가요?”
“아니에요. 잘못 들어왔어요.”
간호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장나라의 카트에서 주사약을 꺼내 살폈다. 그곳엔 정말 ‘이대훈’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이분은 비뇨기과 환자인데, 어떻게 여기에 왔어요?”
장나라는 거짓말이 들통날 것 같아 얼른 고개를 조아렸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이 병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헷갈렸나 봐요…….”
“여기는 당신이 올 수 있는 곳이 아니예요. 이따가 수간호사 선생님이 보면, 분명 혼날 테니, 빨리 나가세요. 비뇨기과는 5층에 있어요.”
그녀가 장나라를 재촉했다.
“아, 네, 고맙습니다. 그럼, 갈게요. 오늘 일은 비밀로 해 주세요.”
장나라는 미소를 지으며, 다시 한번‘원아’를 바라봤다.
그녀는 카트를 밀고 나가면서 속으로 생각했다.
‘어쩐지, 소남 오빠가, 가짜 원아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 이상하다 했어. 완전히 똑같이 생겼으니 당연하지!’
‘안드레이가 소남 오빠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