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4화 원아, 당신 정말 돌아온 거야?
문소남은 침묵했다.
자신도‘원아’를 보면서, 원민지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가 나쁜 일을 많이 당해, 충격을 받아 그렇게 된 것이라 이해했다.
원민지는 한숨을 내쉬었다.
“소남아, 너도 무조건 믿지 말고, 의심부터 하는 게 좋아. 일단, 우리는 아무 말 하지 말자 꾸나.”
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모, 그럼 이젠 제가 들어가 볼게요.”
그녀가 대답했다.
“원아 할아버지가, 집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난 먼저 돌아가야겠어. 너도 내가 말한 걸 생각해 봐.”
소남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 역시 신중하게 생각할 게요.”
원민지가 떠난 후, 소남은 병실로 들어갔다.
‘원아’를 돌보던 간호사는, 소남을 보고 인사한 후, 병실을 나갔다. 둘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소남이 다가가 보니, 그녀는 깊이 잠들어 있었다.
그녀는 깨어 있을 때는 정신이 이상하거나 멍한 상태로 있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시간은 약물에 의지해 잠을 잤다. 그녀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고, 먹지도 않았다. 그래서 일주일 사이에 많이 핼쑥해졌다.
아이들은 매일같이 울면서, 엄마를 보러 오겠다고 떼를 썼지만, 이런 그녀를,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는 없었다.
각종 주요 매스컴도, 원아의 소식을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심지어 그녀가 D시에서 겪었던 일까지. 그들은 매일 고택과 병원, 그리고 T그룹을 에워싸고, 보도자료를 만들기 위해 애썼다.
지금 A시 전체는 원아의 귀환으로 비바람이 불고 있었다.
“원아, 너 정말 돌아온 게 맞아?”
소남이 물었다.
‘원아’는 침대에 누운 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소남은 그녀의 머리에 난 흰 머리카락을 보고 원민지가 한 말을 떠올렸다.
결국, 그는 그녀에게 손을 대지 않았다.
‘내 눈앞에 있는 ‘원아’는 큰 충격을 받아 정신이 이상해졌지만, 분명히, 진짜 원아일 거야. 난 믿어야 해.’
그는 그녀의 이불을 덮어주었다.
……
장나라 역시 원아가 A시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녀는 너무 화가 나 안드레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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