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3화 새엄마
문소남은 매서운 눈빛으로 장나라를 노려봤다.
장나라는 그를 보고는 입을 다물었다. 그의 눈빛이 너무 무서워서 자신을 죽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지금 이 순간 두려웠지만, 후회는 없었다.
전날 밤, 그녀는 기회를 틈 타 안드레이가 준 약을 소남의 술에 탔다. 모든 일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소남은 술은 마신 후,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장나라는 소남을 호텔로 데려가, 안드레이가 원하는 사진을 찍고, 자신도 보관해 두었다. 그녀가 일부러 이런 일을 꾸몄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 깨어난 소남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마치 그녀를 없는 존재로 여기는 것 같았다.
장나라가 너무 분하고 화가 나서, 문 노인에게 이번 일을 따지고 싶었다.
채은서는 마치 연극이라도 구경하듯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녀는 장나라가 감히 소남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다그쳤다.
“소남아, 네가 이러면 안되지. 이 집안의 어른으로서, 내가 한마디 해야겠구나. 원아는 지금 생사도 모르고 있는데, 넌 이렇게 사고나 치고, 이게 무슨 일이냐? 어디, 한번 설명해보렴!”
“엄마!”
문예성이 그녀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사실, 채은서는 소남이 장나라와 결혼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그녀는 예성을 한번 노려보고, 옷자락을 잡고 있는 그의 손을 치워냈다.
“만약 결혼하려 거든 이혼을 먼저 해야 해. 하지만 원아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소식을 모르니, 이혼을 할 수가 없지 않니? 등본상 이름이 뜰 텐데 그럼 장나라 부모님을 설득할 수도 없을 거야.”
“말 다 했어?”
문 노인은 그녀의 말을 듣고 분노했다.
채은서는 손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아버님, 저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에요. 소남의 어머니가 지금 감옥에 있으니 제가 이 집안의 안주인으로서 소남이 다른 사람에게 나쁜 말을 듣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겠어요?”
“그만해!”
문 노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장나라,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거냐? 어찌됐든 이번 일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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