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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습관성 유산

원아는 너무 야윈 까닭에 조금만 자극이나 정신적 충격을 받아도 유산 가능성이 있었다. 때문에 다닐은 그녀를 신중하게 진료했다. 하지만, 안드레이는 뱃속 아이가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도 걱정하기는커녕 벽에 기대어 휘파람을 불었다. “얼마나 약하면 그만한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지?” 다닐은 무표정한 얼굴로 침대에 누워 있는 원아를 바라보았다. “아이를 지키고 싶은 게 맞아?” “그럼, 당연하지!” 안드레이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 곧바로 대답했다. “아이를 지키는 건 번거로운 일이 될 거야. 유산방지 치료를 자주 받게 되면, 산모의 몸도 영향을 받게 되니까.” 다닐의 말에 그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원아를 통제할 수만 있다면, 번거로워도 괜찮아.” 알리사는 멍한 얼굴로 그들의 말을 듣다가 고개를 들어 다닐을 바라보았다. “아가씨가 왜 그런 거예요?” 하지만,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안드레이가 아이를 지키기로 결정한 이상, 해야 할 일만 잘 해내면 됐다. 그가 알리사를 불렀다. “내 연구실에 가서 파란색 상자를 가져와.” “네?” 알리사는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일부러 피해 다녔는데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 한동안 그녀의 마음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는 멍한 표정의 알리사를 보더니, 다시 지시했다. “아가씨가 위험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으면 빨리 파란색 상자를 가져와.” 그는 원아를 위해, 임산부를 위한 의료 기자재를 따로 모아둔 상자를 준비해 놓고 있었다. “아, 네!” 알리사는 그제야 정신을 잃은 원아를 한번 보더니,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녀는 다닐이 말한 상자를 찾아 들고 다시 뛰어왔다. “다닐 선생님, 아가씨를 꼭 살려주세요.” 그녀가 간절히 부탁했다. 다닐은 상자를 열고 안에 있는 의료기자재를 꺼내더니 안드레이와 알리사를 바라봤다. “다들 나가요.” “그래.” 안드레이가 방을 나갔다. 하지만, 알리사는 차마 떠나지 못하고, 초조한 얼굴로 원아를 바라보았다. “다닐 선생님, 아가씨는 괜찮겠죠?” “네가 여기 있으면 치료에 방해가 돼.” 그가 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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