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5화 설도엽이 임영은의 방에서 죽었다
주희진은 휴대폰을 들고 112에 전화하려고 했다. 고개를 들자 임영은의 방 안이 온통 핏빛인 것을 발견했다.
“아!”
주희진은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남자가 누구인지 알아봤다.
‘이 사람은 지명 수배자 설도엽이잖아!’
그녀는 너무 놀라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영은은 자기 옆으로 무언가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슬그머니 눈을 떴다. 그녀는 주희진이 기절한 것을 보고 속으로 저주했다.
‘정말 도움이 안돼!’
그녀의 코 속으로 피비린내가 스며 들어왔다. 갑자기 역겨워졌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차라리 임문정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편이 나았다.
……
다른 곳.
안드레이는 감시를 피해 임씨 저택을 나와 김유주의 차에 올라탔다.
“왜 그렇게 피가 많이 묻었어요?”
짙은 피비린내가 역겨웠다.
“그 자의 동맥을 잘랐거든.”
안드레이의 눈이 반짝였다.
김유주는 그의 말을 듣고 몸이 떨려왔다.
‘너무 피비린내 나는 거 아냐? 동맥을 잘랐다고?’
“다친 데는 없어요?”
그녀는 관심을 갖는 척했다.
“내가 다칠만한 일이 뭐가 있어?”
안드레이는 옷을 벗었다. 피비린내가 날 줄 알았기 때문에 다른 옷을 준비해 왔다.
사람을 죽였는데도 전혀 다치지 않다니! 김유주는 그가 신기했다.
듣기로 설도엽은 특전사 출신에 몸놀림이 아주 좋았다고 했다. 이전에 경찰에게 쫓겼을 때도 오히려 특수경찰들을 다치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안드레이는 그를 죽였을 뿐만 아니라, 전혀 다치지 않았다. 김유주는 시동을 걸며 물었다.
“그 옷은 어떻게 해요?”
“은밀한 곳을 찾아서 태우면 돼.”
안드레이는 일처리가 꼼꼼했다.
“알았어요.”
김유주는 은밀한 곳이 생각이 나자 차를 몰고 그 곳으로 향했다.
……
다음날 아침.
문소남이 일어나기도 전에 송현욱에서 전화가 왔다.
[형, 큰 일 났어요.]
“무슨 일이야?”
소남은 혹시라도 원아와 관련된 일일까봐 겁이 났다.
초조한 그의 말에 송현욱은 소남을 안심시켰다.
[형수님의 일은 아니니 걱정마세요. 설도엽에 관한 거예요.]
원아가 아니라는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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