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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좋은 사업이 하나 있다

장나라는 안드레이의 조롱을 더는 듣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그녀는 사람들의 사랑만 받고 자라왔다. 그런데, 지금은 문소남에게도 찬밥 신세였고, 눈 앞의 남자에게서도 조롱받고 있었다. 그녀는 갑자기 화가 났다. “안드레이 씨도 원아에게 반했나 봐요.” 장나라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 그러세요? 우린 같은 편인데 왜 싸우려고 그래요?” 김유주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얼른 둘을 말렸다. ‘제대로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말다툼을 벌이다니. 만약 안드레이가 화라도 내면 어쩌려고 그러지?’ 장나라는 콧방귀를 뀌며 고개를 돌렸다. 안드레이는 들고 있던 시가를 한 모금 피웠다. “원아 일은 너희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야. 난 그녀가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게 할 테니까!”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장나라가 잠시 생각하다 입을 열었다. “그런 것보다는 원아가 문소남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길 원해.” “나도 같은 생각이야.” 안드레이는 소파에 기대어 웃었다. 그는 오늘 장나라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다. “네가 사진을 좀 구해 줘야 겠어.” 그가 말했다. “무슨 사진?” 장나라는 마침내 안드레이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안드레이는 입을 벌리고 웃었다. “문소남이 다른 여자와 같이 있는 사진 말이야.” 안드레이는 원아를 완전히 실망시킨 다음, 다시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고 싶었다. 만약, 그녀가 문소남을 미워하게 되면, 그나마 가지고 있던 희망도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절망에 빠진 여자는 다루기 쉬웠다. 장나라는 냉소를 지었다. “그런 사진이야 합성으로 만들면 되지 않나요? 뭘 복잡하게 그래요?” “합성한 것이 어떻게 진실할 수 있겠어? 자, 이건 최신 마약이야. 문소남이 먹고 정신을 잃으면 네가 마음대로 해.” 안드레이는 품에서 작은 약병을 꺼냈다. 장나라가 약병을 보는 순간 눈이 커졌다. 안드레이는 그녀의 마음을 알고는 속삭였다. “정신을 잃고 나면, 다른 건 할 수 없을 거야.” 그녀는 생각을 들키고 나니 대담해졌다. “그럼 다른 약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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