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69화 문소남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고 있었다

장나라는 체면을 생각해 문소남과 이야기하고 싶은 욕망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만약 내 말을 소남 오빠가 무시하면, 맞은편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 날 흉볼 거야.’ 장나라는 답답한 마음에 술을 마시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처음에는 자신 만만하게 이 곳에 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마치 자신을 조롱하고 있는 듯 느껴졌다. 이연은 송현욱 곁에 있는 것이 그리 달갑지 않았지만, 여자친구 역할을 하면서 장나라를 관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연은 장나라가 얼굴에 손을 댔다고 확신했다. 비록 아무런 흔적도 없었지만, 그녀의 청순함은 인위적이었다. 이연은 갑자기 장나라가 예전에 문소남에 대해, 마음이 있었다는 것이 떠올랐다. ‘참 나, 원아와 분위기가 비슷해졌다고 해서 문소남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해? 어리석군!’ 그녀는 속으로 장나라를 비웃으며 반드시 원아를 대신해 사람들과 일을 지켜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문소남은 술을 한 모금 마셨다. 떠들썩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머릿속에는 온통 원아 생각뿐이었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여자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문소남은 와인을 연거푸 마셨다. 장나라는 그가 술에 취하려는 듯 보이자 미소를 지었다. 전 같았으면 말렸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오히려 그가 술에 취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일단 술에 취하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그 기회를 틈 타, 문소남에게 가까이 접근하려는 생각이었다. 만찬이 끝나자, 소남은 술을 많이 마셔 취해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그가 살짝 비틀거렸다. “소남 오빠!” 장나라는 얼른 그를 부축하려고 했다. 하지만, 송현욱이 그녀보다 더 빨랐다. “형, 여기가 술집인 줄 알아요? 창피하게 왜 이래요?” 그가 고개를 저었다. “나 안 취했어.” “맞아요. 형은 안 취했어요. 그냥 좀 많이 마셨어요. 가요! 제가 데려다 줄게요.” 송현욱은 술에 취한 사람은 자신이 취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았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