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6화 원아는 문소남에게 목숨과도 같다
“원아는 우리 문씨 집안의 사람이니 반드시 찾아내야 해.”
문 노인이 말했다. 언뜻 보면 아이들 모두 즐겁게 놀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내면 깊숙한 곳에는 걱정이 가득해 보였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꼭 필요하다. 그렇다고 소남이 다른 여자를 만날 사람도 아니었다. 그는 원아 외에는 마음을 주지 않았다.
소남은 어슴푸레한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제 여름도 머지않아 곧 지나갈 것이다.
원아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이었다.
“전 반드시 원아를 찾아서 데려올 거예요.”
소남은 사람들에게 늘 같은 말을 했다. 그의 말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 원아는 소남에게 있어 목숨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문 노인은 그의 확고한 말을 듣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원아 할아버지의 몸이 다시 나빠졌다고 들었어. 원아를 찾는 일도 중요하지만, 원아 할아버지도 잘 돌봐드리렴.”
지금은 원아가 사라진 상태이니 소남이 원 노인을 책임져야 했다.
“네, 할아버지.”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장난치며 노는 아이들을 바라봤다. 다시 원아 생각이 났다. 그의 눈빛에 깊은 슬픔이 어렸다.
……
어느덧 두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원아도 점점 배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닐은 검사 기구를 내려놓고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해요.”
원아는 배를 만졌다. 두 달 동안, 매일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 안드레이는 자신이 임신했다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고, 매일 강제로 훈련을 시켰다. 너무 심한 운동은 아니었지만, 그녀에겐 낯선 것들이라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버텼다. 물론 뱃속의 아이도 원아와 함께 잘 버텨 주었다.
“저건 계속 먹어야 해요.”
다닐은 테이블 위의 영양제를 가리켰다.
그가 섬 밖에서 구해 온 것들이었다.
두 달 동안 여러 조직들이 공포의 섬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 다닐은 섬을 나가다가 혹시라도 발각되지 않도록 항상 조심했다.
공포의 섬은 아직 회복 중인 상태라 다른 조직이나, 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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