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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3화 이 무기로 직접 문소남을 죽여라

알리사는 원아가 동생에게 하는 말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슬기롭게 대처하지 않았더라면 동생은 다시 훈련장으로 보내졌을지도 몰랐다 그녀는 수건으로 알렉세이의 상처를 지혈했다.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었다. 그녀가 원아를 바라봤다. “아가씨, 다닐 선생님에게 가서 동생 상처에 바를 약을 받아올게요.” “그래.” 원아는 알렉세이의 창백한 얼굴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허약했다. 그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알리사가 떠나자 원아가 알렉세이에게 물었다. “알렉세이, 누나를 보호하고 싶니?” “네!” 알렉세이는 아까보다 진정된 모습이었다. 이곳에 온 이후로 그는 마음이 한결 편안해진 상태였다. “앞으로 열심히 훈련해야 해. 이 곳에 왔다고 해도 여긴 여전히 공포의 섬이지 따뜻한 집이 아니야. 훈련은 꼭 계속 받아야 해. 알겠지?” 여기 있다고 해서 알렉세이가 훈련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은 없었다. 다만, 배불리 먹는 것만 보장해 줄 수 있었다. 그 외 다른 일은 그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알렉세이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가씨, 반드시 강해져서 우리 누나를 보호할 거예요.” 원아는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올해로 열 여덟 살이라고 했던가? 하지만, 아이는 전혀 그 나이답지 않았다. 오랫동안 훈련을 받았지만 여전히 순수하고 착해 보였다. 잔혹한 환경 속에서도 그리 많이 변하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다. “잘하고 있군! 원아,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이 훌륭해!” 안드레이가 소리쳤다. 그는 방금 둘의 대화를 모두 엿듣고 있었다. 알렉세이는 깜짝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 하지만, 원아는 표정의 변화 없이 침착한 모습이었다. “동생으로서 누나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그건 맞지만, 왜 이 녀석에게 널 보호해달라고 하지는 않지?” 그는 경멸이 담긴 눈빛으로 알렉세이를 바라보았다. ‘갑자기 들어니까 놀라서 온 몸을 떨다니! 겁쟁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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